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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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투소의 대결’ 수원 조원희 황지수와의 대결에서 웃다.

기사입력 2008.05.24 22:10 / 기사수정 2008.05.24 22:10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유럽 스타 축구 선수들에 빗 데어 표현 하는 경우가 있다. 수원의 드록바 ‘영록바’ 신영록이 대표적인 예이고 비에라 ‘박비에라’ 박현범, ‘한국의 비에리’ 김동현, ‘마라도나’ 최성국 등 여러 선수들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드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가투소로 표현된다. AC밀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가투소는 엄청난 활동량과 파이팅을 자랑하는 선수 중하나다. 그는 끈질긴 집념으로 상대의 공을 뺏고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패스와 슈팅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한국에는 두 명의 가투소가 있다. 바로 수원의 가투소로 불리는 ‘조투소’ 조원희와 포항의 ‘황투소’ 황지수다. 오른쪽 윙백에서 수비 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조원희는 경기내내 종횡무진 움직이는 활동량으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그의 실력은 패스와 슈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조투소’라는 별명을 얻었다.
 
포항의 가투소 황지수는 국가대표팀 사령탑 허정무 감독으로부터 “가투소 같은 선수”라며 칭찬을 받을 정도로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 받은 선수다. 경기장을 누비는 활동력과 끈질긴 수비력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에서 나온 평가였다.
 
이런 두 선수가 24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1라운드 수원과 포항의 맞대결에서 정면 승부를 펼쳤다. 조원희와 황지수는 작은 키 임에 불구하고 시종일관 강한 몸싸움으로 서로의 공격을 차단하며 정면 승부를 펼쳤다.
 
치열한 승부 끝에 마지막에 웃은 자는 조원희였다. 미드필드에서 숨은 역할을 한 조원희는 팀을 1-0 승리로 이끌었고 황지수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두었다.
 
(황)지수 형은 항상 좋은 플레이를 해요. 대표팀에서도 그렇고 플레이를 보면 수비력도 좋고 공격을 전개 할 때 패싱력도 뛰어나요. 저야 아직 횟수로 2년 차고 지수형은 4~5년 된 베테랑인데 제가 많이 배워야 하는 입장이에요라며 겸손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조원희에게 황지수와의 대결에서 승리 했다는 짜릿함도 있을 것 같다.
 
당연히 기분 좋지요. 제가 지수형도 엄청 좋은 선수인데 제가 더 패기 있고 많이 뛰어서 승리했다고 생각해요
 
조원희는 지금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니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매 경기 승리를 장식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수원의 가투소가 아닌 대한민국의 가투소로 나가는 조원희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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