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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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끈질겼던 삼세번의 인연, 이번엔 우리가 간다!”

기사입력 2008.05.01 12:46 / 기사수정 2008.05.01 12:46

김주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연 기자] 현지시각으로 4월30일 8시 45분에 첼시의 홈경기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첼시, 리버풀 간의 경기, 연장까지 갔으나 모친상의 슬픔을 딛고 페널티 킥을 성공시킨 람파드, 그 후 디디에 드록바의 결승골로 첼시가 3:2로 리버풀에 승리를 거두며 5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모스크바에서 만나게 되었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았던 첼시

 
첼시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나와 홈에서의 승리로 결승전에 나가겠다는 그랜트 감독의 의지를 보여 주었다. 경기 시작 얼마 후 드록바의 터닝 슛을 시작으로 첼시는 시종일관 리버풀의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람파드는 평상시보다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으나 간간이 해주는 날카로운 패스들이 바로 공격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버풀은 토레스가 전반 10분 제라드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한 것을 제외하곤 위협적인 슈팅을 별로 없었고 제라드가 첼시의 선수들에 의해 막히며 공격수들에 대한 길이 막히고 패스가 번번이 실패하며 리버풀은 첼시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첼시의 칼루의 슈팅을 레이나가 선방으로 멋지게 막아 냈으나, 드록바가 골키퍼의 사각지대와도 같은 곳으로 다시 슈팅을 한 것이 골이 되면서 첼시는 더욱더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시작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한 리버풀 하지만 쉽게 열리지 않는 첼시의 골문


굵어지는 빗줄기와 함께 시작한 후반전 리버풀은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제라드에서 쿠이트로 이어지는 패스를 체흐가 막아냈다. 리버풀은 후반에서의 부진을 씻어 내기 위해 후반 시작 후 세트피스 상황에서 2번이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각오를 다졌다.

전반 첼시의 수비수들에게 꽁꽁 묶여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줬던 제라드가 점점 몸이 풀리는 듯한 모습을 보며 주면서 리버풀의 공격이 전반에 비해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의 득점을 지키려는 듯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리버풀에 쉽게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4년4개월 징크스를 깨버린 토레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강한 리버풀, 역시 거기서 무너지지 않았다. 베나윤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4년 4개월 스탬포드 브릿지 무득점의 징크스를 깨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 리버풀은 봇물 터지듯이 슈팅을 하기 시작했다. 첼시가 리버풀 진영에서 무던히도 공격을 시도하나 이번에는 리버풀이 마치 전반에 첼시가 그러했듯이.

후반 42분 터치라인 아웃을 노리며 마스체라노가 차낸 공이 그대로 빠져나가며 코너킥이 주어 지면서 첼시의 존 테리가 점프를 했으나 골키퍼 차징으로 반칙으로 선언되며 좋은 기회가 무산된다.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은 골을 성공시킨 람파드, 첼시는 모스크바로.


연장 6분 에시앙이 골을 성공시키나 주심은 무효를 선언하였으나 바로 리버풀의 사미 히피아의 반칙으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람파드는 패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고 연장 전반 15분 디디에 드록바가 땅볼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 시키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리버풀은 베니테즈 감독이 토레스를 바벨로 교체하는 카드를 보여 주고 바벨이 골을 성공 시키나 결국 첼시를 따라잡지 못하고 첼시는 공을 돌리면서 리버풀과의 3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스 결승 도전기에 마침표를 찍고 그랜트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이루지 못했던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그리고 첼시는 리그 우승과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맨유와 대결하게 되었다.


○출전선수

첼시: 1.체흐 - 3.A.콜, 26.테리, 6.카르발류, 5.에시앙 - 8.람파드(연장 후 14‘ 7.셰브첸코), 4.마케렐레, 13발락-10.J.콜(연장 전0‘ 아넬카), 11.드록바, 21.칼루(후 25‘말루다)


리버풀: 25.레이나 - 6.리세,37.스크르텔(전 21‘ 4.히피아), 23.캐러거, 17.아르벨로아 - 20.마스체라노, 8.제라드, 14. 알론소 - 11.베나윤(후 33’ 16.페넌트), 9.토레스(연장 전8‘ 19.바벨), 18.쿠이트


○경고

알론소(전41‘), 아르벨로아(연장 전9’ )


○득점

첼시: 드록바(전 33‘, 연장 전 15’),람파드(연장 전8’)

리버풀: 토레스(후19‘), 바벨(연장 후 12’)

 


[사진=디디에 드록바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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