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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여왕' 김슬기, 못난이 모난희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종합)

기사입력 2017.03.06 15:0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반지의 여왕', 김슬기 표 '못생겼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함축되어 있다.

MBC·네이버의 컬래버레이션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경영센터 2층 M라운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성창 PD와 배우 김슬기, 안효섭, 윤소희, 이태선이 참석했다.

'반지의 여왕'은 흔녀에 가까운 미대생 모난희(김슬기 분)가 집안 대대로 전해지던 절대반지를 손에 넣은 뒤 문송대 킹카 박세건(안효섭)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담은 상큼발랄한 판타지 로맨스다. 못생김을 연기해야 하는 역할에 관해 김슬기는 "못생긴 역할이어서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못생기기 위해 노력은 필요하지 않았다. 예뻐지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또 재밌는 표정을 익살스럽게 살리려고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슬기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안효섭은 "실제로는 못생기지 않았는데 못생겼다고 생갹하는 게 몰입이 힘들었다"며 김슬기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말했다. 김슬기는 쑥스러워하며 "요즘은 예쁘다고 해주는 분이 많아서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생각 중이다"고 했다. 그도 사실 데뷔 초에는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지만, 요즘은 "온 힘을 모아서 예뻐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슬기가 못생김을 위해 노력했다면, 안효섭과 윤소희는 최대한 잘생기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안효섭은 "킹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캐릭터상 외적으로 돋보여야하는 캐릭터라서 스타일링과 헤어에 신경을 썼다. 또 제 자신이 멋있다고 계속 주문을 외웠다"고 말했다. 윤소희는 "대본에는 상상 속에나 존재할 만한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렌즈도 다른 걸 착용하고 살도 많이 뺐다"며 "대본에 학생들이 지나가며 '미대 퀸카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웃기고 민망했다"고 예쁜 역할(?)의 고충을 털어놨다.

못생긴 여자가 갑자기 판타지적 장치를 통해 예뻐지고 잘생긴 남자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는 전개는 자칫 외모지상주의라는 논란을 부를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권성창 PD는 "우리나라에 외모지상주의가 많고, 누군가를 만날 때 외모가 선입견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걸 벗어날 수 있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있으면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웹 버전의 화제성과 달리 저조한 TV 시청률에 대해서 권 PD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사실 덜하다"며 "새로운 시도, 새로운 배우, 네이버와의 협업 등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시청률을 떠나서 다른 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지의 여왕'이 시청률, 화제성 등을 떠나 어떤 '의미'를 대중들에게 전할지 궁금하다.

6일 오후 11시 59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웹버전이 공개되고, 9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첫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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