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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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망언 "KFA, 허정무 후임으로 오심 취임 타진"

기사입력 2008.04.12 22:45 / 기사수정 2008.04.12 22:4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일본의 검색 포털 사이트인 '라이브 도어(Livedoor)'가 "한국은 지난달 26일 북한전 무승부로 허정무 감독에 대한 불신감이 새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는 오심 이바체 전 일본 대표팀 감독과 접촉하여 한국 대표팀 감독 취임을 타진했다"는 신빙성 없는 '망언'을 했다.

라이브 도어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심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으며 작성자는 라이브도어 스포츠로 표기되어 있다.

이 기사는 지난 북한전 무승부를 두고 허정무 감독에 대한 한국 내에서의 불신감이 생겼다고 언급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오심 전 감독과 접촉하여 한국 대표팀 감독 취임을 타진했다. 원래 K-리그는 구 유고 계열 출신의 감독이나 코치가 많아 (보스니아 출신의) 오심 전 감독이 한국으로 가는 것도 결코 비현실적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라며 그가 한국으로 갈 것이란 추측의 예로 K-리그를 꺼내들었다.

이어 "일본 축구 숙명의 라이벌 한국이 오심 전 감독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라고 보도한 뒤 "대한축구협회는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 대표팀 감독 영입을 타진했다고 밝힌 적이 있었다. 이는 일본에 대해서 비정상적인 적대심을 보이는 한국의 오심 전 감독 약탈이다."라는 억지 논리가 섞인 과격한 표현을 쓰며 대한축구협회를 공격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지난해 12월 10일 축구회관 6층 접견실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까지 감독직을 보장하기로 약속받은 상태다. 더구나, 한국 여론 내에서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북한과 비겼으나 경질론이 불거진 적이 없었다. 라이브 도어가 밝힌 대한축구협회의 오심 전 감독 영입설은 뜬금없는 거짓말이라 할 수 있다.

라이브 도어는 "핌 베어벡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컵이 끝난 뒤 주력 선수 기용과 전술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대립 끝에 해임됐다."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 3~4위전 일본전이 끝난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정몽준 회장은 지난해 12월 10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베어벡 감독 사퇴에 협회를 비롯 외부 압력은 없었다."라는 점을 명확히 한 바 있다.

이 같은 일본 언론의 망언은 허정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를 흔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라이브 도어의 어이없는 발언이 또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관련 기사를 작성한 라이브 도어 (C) Livedoor.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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