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스타] 최성국부터 초신성까지…우리가 미처 몰랐던 한류스타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1990년대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 CCTV에 방영되며 시작됐던 한류(韓流)는 많은 아시아인의 삶에 영향을 주며 여전히 강풍을 몰고 있다. 한국 연예인이 입대 혹은 전역하는 현장에는 중국, 일본 등의 팬들이 모여 갖가지의 언어로 스타를 배웅하는 모습은 이제 오래된 풍경이며 한 드라마로 인해 국가 전체에 '신드롬'이 불기도 한다.

드라마로 시작해 배우, 아이돌 그룹으로 확대된 한류에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한류스타들이 있다. 쉽게 꺼지지 않고 더 타오르기만 하는 한류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한류스타들을 살펴봤다.

◆ 최성국

영화 '색즉시공'으로 유명한 베테랑 배우 최성국은 중국에서 톱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최성국의 중국 인기 이유는 다름 아닌 '표정'.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인 최성국의 얼굴은 중국인들이 매일같이 사용하는 이모티콘으로 변신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성국은 NBA스타 야오밍, 일본 인기 성우 하나자와 카나와 함께 '아시아 대표 빅3 표정대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최성국을 '김관장'이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부르며 애정을 표하고 있다.

◆ 초신성

지난 2007년 데뷔한 보이그룹 초신성은 2년 만에 일본으로 진출, 메가톤급 한류 열풍을 몰고 왔다. 일본 데뷔부터 화려한 주목을 받은 초신성은 그룹으로든 솔로로든 앨범을 발매하기만 하면 오리콘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초신성은 일본 정식 데뷔 1년 3개월여만에 톱가수들이 섰던 대규모 공연장 요코하마 아레나 무대에 입성한 것은 물론, 11개 도시 전국 투어를 전석 매진시키며 화력을 과시했다. 또 멤버 윤학의 입대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고별 팬미팅에는 2만여 팬이 운집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한국보다는 일본 무대에 초점을 둔 초신성은 각자 뮤지컬, TV프로그램, 영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더욱 인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2013년 멤버 윤학의 제대 현장에는 일본 팬만 2천여 명이 몰려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멤버들의 '따로 또 같이' 활동으로 일본 활동에 나선 초신성은 성모, 윤학, 성제 등 솔로 앨범으로도 오리콘 차트를 휩쓰는 등 릴레이 군 입대 이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 이현재

'톰크루즈 닮은꼴'로 유명한 배우 이현재는 밴드 메이트 출신 드러머로 중국 연예계에 진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현재는 중국 인기 영화 시리즈 '소시대' 3번째 이야기에 프랑스 혼혈인 네일 역으로 출연해 중국 내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소시대'는 중국 유명 작가 겸 감독인 궈징밍의 작품으로 먼저 개봉한 1, 2편이 순수익만 한화로 2100억 원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흥행작.

이현재는 중국 내 작품을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며 더빙이 아닌 원어 연기에 도전했고 이 노력을 인정 받아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판빙빙, 양미 등 톱스타들과의 친분으로도 유명한 이현재는 현재 중국에서 억대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은성

지난 2008년 한중합작그룹 지상려합으로 데뷔한 김은성은 4명의 중국 멤버와 함께 중국에서 활동했다.

중국의 '무한도전' 급으로 불리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천천향상'의 메인 MC로 활약하던 김은성은 일취월장으로 성장하는 중국어 실력으로 동료들은 물론,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3월 군입대를 앞둔 김은성을 위해 '천천향상'의 국민 MC들이 직접 김은성의 머리를 밀어줘 화제를 낳기도 했다.

◆ 유니크

지난 2014년 데뷔한 그룹 유니크는 문한, 이보, 조이쉔 등의 중국 멤버와 성주, 승연의 한국 멤버로 이루어진 한중 합작 그룹이다.

유니크는 중국에서 데뷔 후 중국 최대 음원유통사이트인 쿠고우와 쿠워가 주최한 시상식 '쿠 뮤직 아시아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가 주최하는 '아이치이의 밤'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등과 함께 연도음악대상을 수상하는 등 특급 신인의 모습을 과시했다.

그룹 활동과 더불어 이루어진 개인 활동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문한은 중국 스포츠 예능 메인MC로 발탁돼 주걸륜, 김종국과 호흡을 맞췄으며 이보는 김은성의 뒤를 이어 '천천향상'의 메인 MC로 활약하고 있다. 유니크 성주는 중국판 '꽃보다 청춘'과 중국판 '시간탐험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활약했다.

◆ 이승현

故 죠앤의 오빠로 알려져 있는 그룹 테이크 출신 이승현은 배우로 중국에 진출해 '남신'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승현은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팔로워 수만 3200만 명이 넘는 '10대 미녀' 치웨이와의 결혼으로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두 사람은 중국 드라마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으며 지난 2014년 결혼해 딸을 얻었다.

이승현과 치웨이는 웨이보에서 커플 화보, 사진 등으로 애정을 과시하며 중국 내 '여신남신' 부부로 불리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승현 김은성 웨이보, 위에화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