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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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딘딘 “올해 목표는 지상파 예능 고정...'우결' 꼭 하고파”

기사입력 2017.01.30 12:21 / 기사수정 2017.01.30 18:4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예능형 래퍼’ 딘딘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가식 없고 솔직한 성격 때문에 대중에게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지만, 개성있는 매력 덕분에 점점 호감을 얻는 중이다. 

딘딘은 “실제 성격도 똑같다. 그래서 편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나왔을 때는 까불거려서 욕을 많이 먹었어요. ‘진짜 사나이’ 할 때만 해도 회사에서 이미지를 바꾸자고 했죠. 요즘 아이돌이 얼마나 착하고 예의 바르냐고. 그런데 싫더라고요. 밖에서는 그러지 않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을 만나거나 팬들이 볼 때 거짓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았거든요. 어떤 분이 가면을 쓰고 살면 언젠가 그 연기는 끝난다고 하더라고요. 잘된다고 해도 본모습이 걸리면 욕먹지 않을까요.” 

초기에 ‘비호감’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2013년 Mnet '쇼미더머니2'로 이름을 알린 딘딘은 '엄카(엄마카드)'를 사용한다고 당당히 밝혀 금수저 의혹 등을 받았다. 하지만 상위권까지 올라 랩 실력을 발휘하면서 음악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진짜 사나이’, '무한도전',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동네의 사생활', ‘해피투게더’, '힙합의 민족', '마이리틀텔레비전', '편의점을 털어라' 등에서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자칭 타칭 예능형 래퍼로 호감을 얻기 시작했다. 

“‘엄카’는 콘셉트가 아니었어요. 방송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인터뷰를 했거든요. 얼마 있냐고 하길래 없다고 했고 카드 한도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엄마 카드라고 했어요. 그리고 갑자기 엄카남이 됐죠.(웃음) 연관 검색어인 금수저도 처음에는 싫었지만 이제는 괜찮아요. 저를 소개하는 캐릭터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금수저는 아니고 제가 더 번답니다.” 

딘딘은 “난 호불호가 갈리는 연예인이다. 좋아하는 사람 반, 싫어하는 사람 반”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대로 여도 제 생각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두 번만 만나도 안 싫어할 거다’, ‘진실성 있게 하면 되겠죠’ 라고 했죠. 지금도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댓글은 요즘 엄청 좋아졌어요. 기사나 댓글은 확인해요. 댓글은 무서워서 다 보진 않지만 ‘이 정도면 좋네’라는 생각이 들어요. 잘못 눌러서 안 좋은 글이 보이려고 하면 바로 나가요.” 

예능에서 활동하는 만큼 신곡도 꾸준히 발매하며 래퍼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는다. 최근에는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의 OST 첫 주자로 낙점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라디오스타’에서 “히트곡 없는 히트인”이라고 소개하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자신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고맙단다. 

“히트곡을 내는 것도 좋지만 나를 알리는 게 힘든 일인 것 같아요. 히트곡은 계속하다 보면 나오겠지만 나를 알리는 게 더 힘든 것 같아요. 지금은 저를 알리고 있어 땡큐죠.” 

이미 많은 예능에 출연했지만, MBC ‘우리 결혼했어요’야 말로 욕심난다고 했다. 

“제작진에게 ‘우결’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넌 너무 진지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사랑을 할 줄 아는데 말이죠.(웃음) 저는 ‘우결’의 매칭 시스템을 믿어요. 패널을 했었는데 한 사람을 정한 뒤 디테일을 캐치하고 맞는 사람을 고른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몰랐지만 막상 보면 딱 맞아요. 어떤 결혼 정보업체보다 완벽하죠. 저도 ‘우결’에 나오면 맞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얼마나 좋아요. 연애 안한지 2년 됐는데 스케줄 가면서 공개 연애하고 데이트도 하고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우결’ 출연이라는 소박한 바람을 밝힌 그. 정유년의 또 다른 목표는 뭘까. 

“작년 계획이 고정 예능 1개, CF 1개였는데 넘겼거든요. 하나씩 올리려고요. 이번에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2개에 고정으로 입성하는 것, CF 2개 찍기에요. 먼 계획은 20년 뒤에도 지금의 저와 똑같았으면 하는 거예요. 일할 때 설레고 즐거운데 그 즐거움을 놓치는 순간부터 일에 대한 흥미를 놓을 듯해요. 전 아직도 재밌고 즐거워요. 20년 뒤에도 지금과 똑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①] 딘딘 "'무한도전'으로 입덕했다는 말 뿌듯해요"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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