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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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장수 예능 '우결', 제 2의 전성기 올까

기사입력 2016.12.17 09:48 / 기사수정 2016.12.17 09: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장수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제2의 전성기를 열까. '우결'이 최근 새 커플을 합류시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최태준 보미, 이국주 슬리피, 공명 정혜성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커플로 꾸려졌다.

지난주 첫 합류한 공명과 정혜성은 상큼한 직진 커플이다. 연상연하이자 20대 라이징스타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정혜성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바라는 상대로 공명을 꼽고, 공명에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등 돌직구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국주 슬리피는 현실적인 커플이다. 그동안 '우결'은 로맨틱하고 판타지적인 결혼 생활을 보여줬다. 반면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등에서 인연이 이어진 두 사람은 보다 리얼한 모습으로 응원을 받고 있다.

본업인 배우, 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낸 최태준과 보미 역시 진솔한 성격을 드러내며 '케미'를 발산한다.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소탈한 매력을 발산한다.

허항, 김선영 PD는 얼마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새 커플의 관전 포인트를 비롯해 장수 프로그램으로서의 고민과 새로운 모습에 대한 각오 등을 털어놓았다.

'우결'은 9년 장수 예능으로 오랜시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동시에 식상하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었다.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 눈에 뻔히 보이는 패턴 탓이다. 이에 제작진은 첫 만남부터 결혼식, 결혼 생활까지 저마다 색깔이 다른 커플들로 재정비해 전체적인 재미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허항 PD는 "'우결'은 나이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시도했던 아이템도 많다. 네티즌이나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게 패턴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이왕 연출을 맡는다면 새로운 우결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 이 안에서 변주를 하기 위해 과감하게 새롭게 런칭했다"고 밝혔다.

'우결'은 과거 조권 가인, 서인영 크라운제이, 알렉스 신애 등 개성 강한 커플들을 무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화제성만큼은 여느 인기 예능 못지 않게 높지만,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평균 3~4%를 기록 중인데, '뉴 커플'들을 무기로 제2의 전성기를 열지 주목된다.

김선영 PD는 "알렉스 신애, 정형돈 사오리 등 과거에 사랑을 많이 받았던 때를 복습한다. 색깔이 다 달라 비교하는 것이 재미었는데 언젠가부터 경계가 무너지면서 각각의 스타일을 못 느끼겠다 하는 지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시절의 자막이나 스토리도 공부하고 있다. 조금씩 오르고 있어 기대하는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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