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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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 종영①] '일밤'의 보물 예능...재미와 감동 안기다

기사입력 2016.11.27 08:00 / 기사수정 2016.11.27 00: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진짜 사나이'가 3년 7개월간의 군 생활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오늘(27일) 배우 김보성, 심형탁, 이시언, 성혁, 가수 조타, 방송인 윤형빈 등이 출연 중인 상남자 편을 끝으로 종영한다. 향후 시즌3를 기약하며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2013년 4월 14일 포문을 열었던 '진짜 사나이'는 스타들의 군 생활기를 다뤄 새로운 재미를 줬다. 배우 김수로, 류수영, 방송인 서경석, 샘 해밍턴, 가수 손진영, 미르가 원년 멤버로 출격해 병영 체험기를 보여줬다. 이후 박형식, 류수영, 장혁, 케이윌, 천정명, 박건형, 육성재, 임형준, 김동현 등이 합류해 실제 부대에서 현역 장병들과 군 생활을 함께했다. 그중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은 만기 제대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 1 종영 후 지난해 3월 8일 시즌2를 통해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정겨운, 이규한, 보이프렌드 영민·광민, 샘 오취리, 김승현, 김영철, 임원희, 샘킴 등이 초반 활약했다. 후반에는 SSU 특집, 해군부사관 특집, 중년 특집, 상남자 특집, 여군 특집 등 정기적인 특집을 통해 많은 스타를 재발견했다. 혜리, 박형식, 엠버 등은 '진짜 사나이'의 수혜자로 떠올랐고, 슬리피, 라미란, 박찬호, 이시영 등은 나이, 성별을 떠나 불굴의 의지로 기획의도를 살리며 감동을 줬다.

100여 명이 넘는 유명인들이 출연한 '진짜 사나이'는 남성들의 군 복무가 필수인 우리나라의 특수성과 맞물려 인기를 끌었다. 제작진의 개입 없이 스타들의 있는 그대로의 적응기를 보여줬다. 남성들에게는 추억거리를 곱씹을 기회를, 여성들에게는 남성들의 세계를 은밀하게 관찰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일밤'의 암흑기를 뚫고 4년여간 '일밤'을 책임진 MBC의 효자 코너이기도 하다. 앞서 '오빠밴드', '간다투어', '신입사원', '집드림', '바람에 실려', '룰루랄라', '꿈엔들', '남심여심', '무한걸스', '승부의 신', '매직콘서트' 등 많은 코너들이 저조한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단기간에 사라졌다. 그런 와중에 등장한 '진짜 사나이'는 오랜 시간 동안 10% 내외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물론 '명'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간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말 많고 탈도 많은 가운데 진정성 논란은 '진짜 사나이' 방영 내내 최대 숙제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기획 의도와 본질이 잊히기도 했고, 실제 군 생활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이어지면서 '가짜 사나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출연진과 부대가 바뀌어도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아 진부하다는 혹평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예능에서 다루지 않은 군대를 들여다보고 스타들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포착해 웃음을 준 점이 특기할 만했다. 6개월 방위 출신, 조교 출신, 외국인, 미필자, 예비역 등 각양각색의 스타들이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몰랐던 매력을 꺼내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진사' 종영②] 혜리부터 이시영까지, '진짜 사나이'로 덕 본 스타들
['진사' 종영③] 마녀부터 꿀성대까지, '진사' 빛낸 진짜 군인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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