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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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푸른바다' 천송이와 작별한 전지현, 새로운 인생캐 예감

기사입력 2016.11.14 17:00 / 기사수정 2016.11.14 16:2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전지현이 박지은 작가와 손잡고 안방으로 돌아온다. 전지현의 이번 선택은 '인어'다.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전지현이 출산 이후 복귀에 나선다. 

전지현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매력적인 인어로 분할 예정이다. 과거 그의 이름은 세화. 바다에서는 거침없는 '센 언니'의 모습이지만 육지에서는 신생아와 다름 없다. 다수의 사람들이 당연시 여겨온 것들에 대해 물음표를 제기할 수 있는 순수하면서도 유쾌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별그대' 박지은 작가와의 재회

'도둑들' 이후 '베를린', '별에서 온 그대', '암살'까지 논스톱 흥행 행진을 펼쳐온 전지현은 다시 한 번 박지은 작가를 만났다. 그가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박지은 작가 때문이다. 전지현은 "박지은 작가의 작품에서 본 인어가 사랑스럽고 재밌고 유쾌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별에서 온 그대'에서 좋은 호흡을 맞춰 박지은 작가와 한다는 것에 대한 큰 기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매력만점 톱스타 천송이로 전지현의 매력을 십분 살렸던 박지은 작가는 이번에는 아름다운 인어로 그를 표현했다. 박지은 작가라는 이름은 전지현은 물론 이민호, 이희준 등 다양한 배우들을 망설임 없이 출연하게 만든 원동력이기도 하다. 

▲넘어야할 천송이란 벽

일각에서는 전지현이 자칫 천송이라는 전작에서의 캐릭터의 연장선을 표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전지현 또한 천송이는 자신이 넘어야할 벽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전지현은 "천송이와 인어는 굉장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박지은 작가와의 작업이기에 그러한 예측을 하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며 "나도 연기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인어는 모든 것이 새롭다. 처음 만나는 허준재(이민호 분)를 비롯해 세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비롭다"며 "그런 것을 표현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나, 그런 것을 받아들일 때 인어의 모습들이 보는 우리에게 다른 즐거움을 주고 다른 역할로 보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지만…"

전지현은 "인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설레고 흥분됐다. 굉장히 신선하고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인어를 통해 보여줄 자신의 변신에 대해 많은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물 속에서의 신들이 많다. 대본을 읽었을 때보다도 촬영을 하고나서 화면을 봤을 때 그런 모습들이 굉장히 새롭다. 생각한 거 이상으로 신비롭다"며 "그런 것들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또 다른 좋은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산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지현과 오랜 시간 수중 촬영을 진행해야 하는 진혁 감독은 그에게 미안함과 신뢰를 전했다. 그는 "항상 미안하다. 물 속에서 연기하는게 굉장히 힘들다. 장비를 갖추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인어 복장을 입고 연기 해야하는데 물 속에서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는 전지현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 "현장에서 중심이 되는 연기자로 믿음이 간다"고 힘줘 말했다. 

옆에서 지켜본 성동일도 같은 의견이다. 그는 "전지현이 괴산 산꼭대기 촬영장에서 4,5시간 동안 물 속에 계속 앉아있었다. 아이를 세 번 낳아봐서 산후조리가 어떤지 내가 아는데, 전지현이 몸도 완벽하게 안되어 있을 텐데도 아무말 않고 앉아있더라"며 그의 프로정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희준도 전지현이 표현한 인어와 촬영한 것에 대해 즐거웠음을 거들기도 했다. 

전지현은 "다시는 (인어를) 하고 싶지 않다"며 "수영을 좋아하고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라서 모든 몸으로 표현하는 거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어 역을 하면서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많이 한계에 부딪히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 것들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물, 불 등 특정 상황에 국한된 직업은 하지 않겠다고 매일매일 생각한다"면서도 "화면을 통해서 본 인어의 모습이나 인어와 준재가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후회가 없다"고 앵글에 담긴 인어의 모습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 연기하는 작품마다 개성넘치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던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와 재회, 인어로 안방극장에서 다시금 성공을 거둘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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