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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고질병, 수원 사상 첫 하위 스플릿행

기사입력 2016.09.24 17: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고질병은 계속됐다. 수원 삼성이 뒷심 부족에 발목이 잡히며 하위 스플릿행이 확정됐다. 

서정원 감독이 이끈 수원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7승 16무 9패(승점 37점)를 기록한 수원은 6강 마지노선인 상주 상무(승점 41점)와 격차가 4점이 되면서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하위 스플릿 진출이 확정됐다. 

통한의 무승부였다. 시즌 내내 선제골을 넣거나 리드를 하는 입장에서도 꼭 막판에 힘이 빠지면서 승리를 놓쳤던 문제점을 이번에도 반복했다. 올해 갑자기 생겨난 수원병이었고 운명이 걸린 순간 달라질 법도 했지만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하면서 땅을 쳐야만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들어 조나탄을 활용한 공격에 힘이 실리면서 득점 행진을 펼쳤다. 후반 19분 이종성이 상대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틈타 역습에 나섰고 조나탄의 슈팅이 조병국 맞고 굴절돼 들어가며 수원이 기선을 잡았다. 

인천이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가운데 수원이 굳히기에 성공하는 듯했다. 종료 10분 전 조나탄이 개인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염기훈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2골차의 여유를 안은 만큼 이번에는 수원이 문제점을 이겨내는 듯했다. 그러나 수원은 김용환과 진성욱의 스피드를 앞세운 인천에 수비가 변함없이 무너졌고 41분과 48분 연이어 실점하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수원은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하위권에 처지는 아픔을 겪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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