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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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 권희동, NC가 미소 짓는다

기사입력 2016.09.24 06:00 / 기사수정 2016.09.24 02:3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한 NC 다이노스 권희동(26)이 1군 합류와 동시에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11-7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75승3무63패로 2연승을 달성, 2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6'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NC는 선발 에릭 해커가 난조를 보이면서 4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을 하고 내려갔지만, 이어 나온 배재환이 4⅔이닝 노히트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KIA 타선을 묶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배재환과 함께 이날 톡톡한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권희동이었다. 

권희동은 상무에서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21일 전역,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화전에서 2014년 10월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706일 만에 1군 무대에 출장한 권희동은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권희동은 이튿날 홈에서 자신의 진가를 완벽하게 발휘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던 그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을 치고 돌아섰지만 5회 다섯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4-3으로 앞서다 KIA 이범호의 그랜드슬램으로 4-7 역전을 당한 상황, NC는 에릭 테임즈의 적시타로 6-7로 따라붙었고, 박석민의 볼넷으로 계속해서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했다. 타석에는 권희동. 권희동은 KIA 한승혁의 148km/h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9-7로 점수를 뒤집고 팀의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권희동은 8회 중전안타 하나를 더 추가,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을 작성하며 홈에서의 자신의 복귀를 자축했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마산구장 첫 홈런으로 장식했던 권희동은 복귀전에서 또 한번 자신의 스타성을 증명하며 권희동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아로새겼다.

지난 2013년 NC에 입단한 권희동은 데뷔 첫 해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듬해인 2014년에는 홈런은 7개로 줄었지만 2할8푼5리의 타율로 더 정교해진 모습을 보여준 뒤 상무에 입대했다. 작년에는 팔꿈치 수술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4경기에 나와 96안타 12홈런 68타점 65득점 3할6푼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1군 합류와 동시에 맹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사실상 확실한 NC에게 또 하나의 든든한 자원이 왔음을 알리는 경기이기도 했다.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는 NC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NC다이노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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