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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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4타점 합작' 허경민-김재호, 우승 부르는 하위타선 해결사

기사입력 2016.09.20 21:4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하위 타선의 집중력 있는 한 방으로 경기를 잡았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89승(1무 46패)째를 거뒀다. 이날 kt와 맞대결을 펼친 2위 NC가 패배를 하면서 두산은 1승 추가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두산의 타선은 2회 딱 한 차례 화력을 집중시키며 일찌감치 기세를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양의지와 에반스가 각각 안타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량 득점 찬스. 그러나 오재원이 1루수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혔다. 분위기가 식을 법도 했지만, 8번타자 허경민과 9번타자 김재호가 나란히 집중력 있게 한 방 씩 해줬다. 

허경민은 삼성 선발 정인욱의 초구에 적극적으로 배트를 냈고, 공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졌다. 허경민은 2루까지 안착했고, 그 사이 2루주자와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곧바로 '캡틴' 김재호도 제 몫을 했다. 김재호는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정인욱의 3구 째를 받아쳤고, 중전안타가 됐다. 주자는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두산은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해결사 못지 않은 하위 타순의 타자들의 한 방에 두산은 다시 분위기를 살리며 한 점을 보탰고, 2회말을 5-0으로 끝냈다.

확실하게 치고 나가면서 선발 투수 보우덴도 힘을 내며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그 뒤를 고봉재-진야곱이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결국 7회 추가점을 낸 두산은 6-2로 이날 경기를 잡고 우승에 성큼 다가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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