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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야구, 막판 순위 바꿀까

기사입력 2016.09.13 07:2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승부처, 불펜의 활약이 중요하다.

올해 정규시즌도 보름 가량이 남았다. 1~3위는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지만, 4~5위 경쟁은 시즌 막바지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4위 SK 와이번스와 공동 5위 KIA 타이거즈·LG 트윈스는 반 경기 차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린 한화 이글스도 5위 그룹을 두 경기 반으로 압박해 실낱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감독이 경기에 관여하는 부문 중 가장 큰 것은 단연 투수 교체다. 불펜 투수의 투입은 경기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15경기 남짓 남은 시즌에서 5강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네 개의 팀은 불펜 활약이 절실한 입장이다.

9월 10경기에서 SK와 LG, 한화는 팀 불펜 평균자책점 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화(ERA 4.54·1위), LG(4.68·2위), SK(ERA 5.35·3위) 순이며, KIA만이 9월 불펜 평균자책점 7.98로 밀려있다.

뒤가 없는 시즌 막판, 한 경기 한 경기가 승부처다.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곧바로 불펜 이어던지가 시작될 수 있는 잔여 시즌이다. 불펜 야구가,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네 팀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

송창식(뼛조각 염증)과 권혁(팔꿈치 통증)이 없는 한화이지만, 보직 파괴 승부수와 함께 선발진 안정에 따른 부수 효과를 보고 있다. 에릭 서캠프는 9월 다섯 경기에 나와 9이닝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도 2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68로 나쁘지 않다.  

SK와 LG도 불펜진이 최근 준수한 경기력을 펼쳐내고 있다. SK의 경우 김용희 감독의 믿음을 받고 있는 서진용(9월 ERA 1.93)이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전유수, 채병용, 박희수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LG는 김지용(9월 ERA 2.35)과 임정우 듀오가 건재하고, 진해수-윤지웅이 중간에서 활약해주고 있다. 이동현(9월 ERA 10.38)이 다소 불안한 것이 아쉬운 LG다.

네 팀 중 불펜으로 고민을 썩고 있는 팀은 단연 KIA다. 임창용이 9월 50%의 세이브성공률에 그친 가운데 심동섭(9월 ERA 13.50), 김진우(9월 ERA 6.14) 등 주축 불펜 투수진이 연이어 팀 선발진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선발진만큼이나 시즌 막바지 싸움은 불펜진의 경기력이 중요해진다. 네 개팀이 벌이는 끝을 알 수 없는 5강 다툼에서 불펜진의 활약에 주목해야 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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