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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충격' 슈틸리케 "카타르와 3차전이 중요해졌다"

기사입력 2016.09.08 07:58 / 기사수정 2016.09.08 13: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리아전 충격을 털고 남은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시리아전을 마치고 돌아온 슈틸리케호는 조촐했다. 해외서 뛰는 선수들이 모두 말레이시아 현지서 소속팀으로 돌아가니 국내로 돌아온 이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K리거 4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선수 선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대표팀은 목표했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전승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과 6일 열린 중국, 시리아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목표하던 2연승에 실패하며 A조 3위로 하락했다.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승점 22점이 필요한데 시리아전에서 승점을 잃었다"면서 "남은 경기 가능한 홈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우선 카타르와 3차전 승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리아전의 문제는 컸다. 대표팀은 후덥지근한 날씨에 지쳤는지 후반 들어 제대로 뛰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 소속 선수들의 체력 문제에 대해 말이 많이 나오는데 경기를 치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기에 맞는 말이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체력 문제를 보였다. 그것보다 시리아전은 기술적인 문제가 더욱 크며 볼을 계속 빼앗긴채 60분을 보내면 체력문제가 따라온다"고 말했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 진출 당시 골득실로 우즈베키스탄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본선에 올랐다. 그만큼 최종예선은 끝으로 갈수록 골득실이 중요해진다. 중국전 막판 2실점에 시리아전 무득점은 나중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골득실 이전에 승점으로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브라질월드컵 당시 최종예선은 8경기였다. 그때 14점으로 진출했는데 지금은 2경기 더 늘어났기에 22점이 필요하다. 시리아전은 승점 1점 획득보다 2점을 잃었다고 봐야한다"며 "시리아전에서 잃은 승점을 남은 경기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점 획득을 위한 방법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기록을 보니 문전 침투 패스가 7개에 불과했다. 그래서 시리아를 상대로 직선적인 축구를 강조했다"며 "상대 문전 앞 30m 부근서 더욱 세밀해져야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보완점을 밝혔다.   

최종예선을 1승 1무로 출발한 대표팀은 내달 6일 카타르와 홈경기, 11일 이란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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