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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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한밤의 리우] 첫 번째 결전의 날, 높이 뛰어오른 손연재

기사입력 2016.08.20 08:29 / 기사수정 2016.08.20 08:29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손연재(22, 연세대)의 첫 번째 결전의 날이 밝았다.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이자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손연재는 4년간 갈고 닦은 4종목, 볼-후프-리본-곤봉을 선보였다.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손연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총점 71.956으로 전체 26명 중 5위에 올라 상위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 발등으로 볼을 품은 손연재

시작은 평소 손연재의 취약점으로 불렸던 '볼'이었다. 하지만 긴장감을 애써 누른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깨끗한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대부(Godfather)'의 OST '팔라 피우 피아노'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 난도점수 9.100 실시점수 9.166을 기록해 총점 18.266으로 볼 종목 4위에 랭크됐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 점프도 가볍게

손연재는 후프에서 니콜라스 조랄의 왈츠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경쾌한 리듬과 딱 어울리는 시원한 하늘색 의상과 후프를 들고 나온 손연재는 매끄러운 점프 동작을 선보이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초반 스텝이 엉키는 등 자잘한 실수를 범하며 4종목 중 가장 낮은 순위인 11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난도점수 8.800 실시점수 8.666을 기록해 총점 17.466을 받았다.


# 정열의 나라 브라질에서의 '포에테 피봇'

아스토르 피아졸라 작곡가의 리베르 탱고에 맞춰 리본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정열의 나라 브라질에 온 것을 자랑하듯 리본과 화려한 연기를 펼쳤다. 수 많은 국제대회를 거치면서 손연재의 주특기인 '포에테 피봇'이 안정성을 찾아간 것도 큰 관점 포인트였다. 손연재는 리본 종목에서 난도 점수 8.900점, 실시 점수 8.966점을 기록, 총 17.866점으로 종목 5위를 차지했다.


# 4종목 중 최고점 기록한 곤봉

테리 스나이더가 작곡한 오예 네그라에 맞춰 손연재가 곤봉 연기를 시작했다. 손연재의 장기인 표정연기와 표현력이 가장 잘 발휘됐던 프로그램이 곤봉 프로그램이었다. 예선의 마지막 종목이어서인지 손연재는 긴장을 풀며 실수 없이 깨끗한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난도 점수 9.225점, 실시 점수 9.133점을 기록, 총점 18.358로 4종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연재는 마지막 결전의 날인 21일 오전 3시 20분, 개인종합 결선 무대의 8번째 순서로 연기에 나선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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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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