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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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세리머니 생략' 김기태 감독, 무언의 메시지

기사입력 2016.08.19 22:4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나유리 기자] 연패를 끊었지만 누구도 웃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간신히 3연패를 끊었다. 4위 SK와도 다시 0.5경기차로 좁혔다. 하지만 과정은 좋지 않았다. 기록된 실책은 2개 뿐이었으나 기록되지 않은 실수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홈런포로 8회와 9회 6득점을 올렸음에도 4점차 리드가 불안했다. 9회말 김광수가 김상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후 마무리 임창용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아웃카운트 1개만 잡으면 종료되는 상황. 하지만 김동한의 플라이성 타구를 우익수 신종길이 떨어트렸다. 이후 임창용이 볼넷과 안타, 적시타로 1점차까지 몰리는 등 마지막까지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승리시 선수단이 먼저 응원단석을 향해 도열해 인사를 한 후 코칭스태프도 일렬로 줄맞춰 그라운드 위에서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를 한다. 하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코칭스태프-선수단의 하이파이브를 생략했다. 말하지 않아도 속이 상하는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LG와의 2연전을 위해 광주로 이동하는 김기태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하겠다"는 짧은 코멘트를 남겼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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