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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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축구] '일본 격침' 나이지리아, 지각 후유증 없었다

기사입력 2016.08.05 12:06 / 기사수정 2016.08.05 12:06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에서 나이지리아가 일본을 격파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 B조 나이지리아와 일본의 경기에서 나이지리아가 오그헤나케로 에테보의 활약을 앞세워 5-4의 스코어로 일본을 누르고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초 나이지리아 축구팀은 협회의 운영 미숙과 자금난으로 브라질로 향하는 비행기를 3번이나 놓쳤다. 발만 동동 구르던 나이지리아 축구팀은 이 사정을 전해들은 미국 델타항공에서 전세기를 내줘 경기 시작 6시간 전에야 간신히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마나우스에 도착했다.

다소 촉박한 시간에 도착한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특히 팀 주장 존 오비 미켈은 "멋진 비행이었다. 일본전에서 이길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몰수패를 당할 위기에서 벗어난 나이지리아 축구팀은 여독을 풀 새도 없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컨디션 난조가 있을 것이 분명했고 최근 나이지리아가 치른 평가전 성적도 좋지 않았기에 많은 이들이 일본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팀은 모든 우려를 완전히 씻어버린 채 일본 축구 대표팀을 완벽하게 침몰시켰다.

전반 7분 나이지리아의 사디크 우마르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2분 뒤 일본의 코로키 신조가 동점골을 넣었다. 다시 2분 뒤 나이지리아의 에테보가 득점에 성공했고 곧바로 일본의 미나미노 타쿠미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나이지리아는 전반 42분 에테보가 한 골을 추가하며 3-2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6분 에테보는 우마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한 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의 기록을 쓰며 일본에 4-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후반 21분, 에테보는 또 한번 골을 넣으며 총 4골을 기록했다. 4분 뒤인 후반 25분 일본의 아사노 타쿠마가 한 골을 보충했고 정규시간 90분 이후 주어진 추가시간에 스즈키 무사시가 한 골을 추가해 1점차로 다가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패해 4위를 차지한 일본은 킥오프 6시간 전에야 도착한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완패를 당해 또 한번 체면을 구겼다.

한편 앞서 열린 B조 스웨덴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는 2-2 무승부로 각각 승점 1점씩만 획득했다. 나이지리아의 승부에서 패한 일본은 B조 예선 최하위를 기록, 첫 경기부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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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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