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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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우승 못해" 또 적중한 펠레의 저주

기사입력 2016.07.11 07: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황제 펠레(76)의 예언이 보기좋게 틀렸다. 결코 유로2016에서 우승할 수 없다던 포르투갈이 유럽 정상에 올라 '펠레의 저주'를 입증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 결승에서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전후반 정규시간 90분을 득점없이 마감한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5분에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정상에 우뚝 섰다. 

펠레의 저주가 우승으로 이끈 것일까. 사실 포르투갈의 우승은 예상 밖의 일이다. 대회 전만 해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외에 이렇다할 스타가 없는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통과가 최대 성적이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저주의 주인공 펠레도 그 중 한명이었다. 펠레는 유로2016을 앞두고 '인디아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은 이번 유로 대회서 4강 이상은 힘들 것"이라면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서 우승에 공헌했지만 유로2016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막상 뚜껑을 여니 펠레의 저주와 다르게 흘러갔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토너먼트 들어 집중력 있는 수비와 호날두의 한방을 앞세워 강호를 무찔렀고 결승에서도 열세 평가를 뒤집으며 사상 첫 유로 정상에 올랐다. 

펠레가 머쓱해지는 순간이다. 펠레는 그동안 우승한다고 점친 팀은 예선탈락을 하는 일이 빈번해 '저주'라고 불렸다. 이번에도 펠레는 포르투갈의 우승 실패를 예언했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펠레의 저주로 또 다시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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