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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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오나귀'→'싸우자 귀신아' 귀신X로코, 또 통할까

기사입력 2016.07.04 15:10 / 기사수정 2016.07.04 15:1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이 다시 한 번 귀신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내놓는다. 

오는 11일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가 전파를 탄다. '싸우자 귀신아'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김소현과 옥택연, 권율이 출연한다. 

tvN은 지난해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금토극 부진을 끊어낸바 있다. '오 나의 귀신님'은 박보영과 조정석이 호흡을 맞춘 드라마로, 처녀귀신 김슬기가 소심한 박보영에게 빙의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오 나의 귀신님'이 택한 귀신, 빙의 등 오컬트적인 소재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계절과 잘 맞았고, 오싹하면서도 코믹하게 이를 풀어내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앞서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던 tvN 금토드라마는 '오 나의 귀신님'을 시작으로 '두번째 스무살', '응답하라 1988', '시그널'까지 연거푸 승승장구하며 사랑받았다. 

'싸우자 귀신아' 또한 마찬가지다. 공개된 하이라이트와 티저 영상 등에는 '오 나의 귀신님'보다 더 무시무시한 귀신들이 많이 등장한다. 아예 여주인공이 여고생 귀신이고, 남주인공은 귀신이 보이고 이를 퇴치하러 다니는 대학생이다. 귀신을 퇴치해 돈을 벌어 귀신이 보이는 영안을 떼내려고 하다보니 다수의 귀신들이 이 곳 저 곳에서 출몰한다.

자칫 공포로 흐를 수도 있지만 김소현과 옥택연이 빚어내는 케미와 분위기는 코믹 그 자체다. '싸우자 귀신아' 관계자 또한 "무서받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코믹하게 그려져 유쾌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화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기존에도 무섭고 오싹한 드라마는 있었지만 우리 드라마에는 밝음이 가미돼 있다. 여기에 더불어 오싹함과 멜로도 있다. 종합해보면 복합장르의 모습인데 드라마에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출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더한 바 있다. 

박보영과 조정석의 달콤한 케미와 오컬트적인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싸우자 귀신아' 또한 오싹한 로맨틱 코미디로 tvN의 새로운 시즌 장르로 자리매김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싸우자 귀신아'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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