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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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지키겠다" 5선발 정착한 허준혁의 다짐

기사입력 2016.05.14 20:37 / 기사수정 2016.05.14 20:4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허준혁(26)이 첫 승을 거뒀다.

허준혁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롱릴리프로 시작한 허준혁은 지난 27일 SK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5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그리고 8일 롯데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로 팀의 12-2 대승을 이끌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보다 일찍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고 운을 뗀 허준혁은 "오늘 경기보다 지난 SK전이 좀 더 좋았다. 초반에 조금 아쉬웠는데, 아웃 카운트를 늘려가면서 감을 찾았다. 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좀 더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가 갑자기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임시 선발로 역할을 잘해줬던 허준혁인 시즌을 거듭하면서 체력이 떨어져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그 역시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 잘 먹고, 잘 자면서 체력을 잘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첫 승을 거뒀지만 그는 1,2회 볼넷과 안타 등을 내준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는 "오늘 피칭에 점수를 주면 0.1점을 주고 싶다. 그래도 6회까지 잘 버텼고, 팀이 승리를 한 만큼 5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 허준혁은 "구체적으로 숫자로 정한 것은 없다. 다만 시즌 끝날 때까지 선발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퐃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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