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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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등판' 마에스트리, 실패로 끝난 한화의 무리수

기사입력 2016.05.12 22:18 / 기사수정 2016.05.12 22:2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외국인 선발 투수의 깜짝 선발 등판.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였다.

한화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1-12로 패배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로 장민재를 내세웠다. 장민재는 4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곧바로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전날(11일) 이태양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5회 볼넷과 안타로 1, 3루 위기에서 내렸던 것에 이은 2경기 연속 '퀵후크'였다.

박정진은 박민우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가 됐지만, 나성범과 테임즈를 잇따라 삼진으로 잡았다.

전날 6개의 공 밖에 던지지 않았던 만큼 이닝을 끝낼 수도 있었지만, 한화는 다시 한 번 카드를 꺼내들었다. 1회 장민재가 흔들렸을 때 몸을 풀었던 마에스트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마에스트리는 올 시즌 7경기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8.23을 기록했다. 당초 이날 선발 등판이나, 주말 KIA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지만 한화 벤치의 선택은 불펜이었다.

0-1로 지고 있던 5회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에스트리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했고, 박석민 타석에는 폭투까지 나오면서 공 4개만에 점수를 0-3으로 만들었다. 이어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간신히 끝냈다.

6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지석훈을 볼넷을 내보낸 뒤 김태군의 희생번트와 김종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박민우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3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김용주에게 넘겨줘야 했다.

마에스트리는 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위기 상황에서 꺼내든 한화의 카드가 대실패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이후 한화는 분위기를 완전히 NC에 넘겨줬고, 이날 경기는 NC의 12-1 대승으로 끝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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