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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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우승' 나달, 흙에서 살아났다

기사입력 2016.04.18 09:41 / 기사수정 2016.04.18 09: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클레이코트 제왕답게 '흙'에서 살아났다. 

나달은 17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1000 시리즈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가엘 몽피스(16위,프랑스)를 2-1(7-5, 5-7, 6-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ATP 투어 통산 100번째 결승전이던 이날 나달은 이 대회만 9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총 68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참 오랜만에 들어올린 우승컵이다. 나달은 지난 2014년 팔목 부상을 입고 맹장염으로 고생하면서 급격히 신체 능력이 하락했고 지난해부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번 우승도 지난해 저먼 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차지했다. 

끝없이 하락하던 나달이 클레이코트서 부활했다. 클레이코트에서만 48차례 우승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준 나달은 점토 코트서 열린 이번 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가올 프랑스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레 올라갔다.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로 치러지는 대회로 나달은 9번이나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절대강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감을 확실하게 잡은 만큼 프랑스오픈 우승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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