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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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 3기' 박종훈, 불운 넘어 첫 승 올릴까

기사입력 2016.04.15 10:5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종훈(25·SK)가 첫 승이라는 과실을 딸 수 있을까.

박종훈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3일 박종훈은 kt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던 박종훈은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불펜진의 난조와 타선의 침묵이었다.

3일 첫 경기에서 그는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6사사구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두 점밖게 지원해주지 못했고 7회초 김승회(⅓이닝 1실점)-신재웅(⅓이닝 2실점)이 무너져버렸다.

지난 9일 두 번째 등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박종훈은 5⅓이닝 3실점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을 기록하며 비교적 마운드에서 경기를 잘 꾸렸지만 석 점을 올리는 데 그친 타선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SK는 8회말 김성현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작년 박종훈은 kt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세 경기에 등판해 9⅔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6사사구 평균자책점 2.79로 강했다. 그가 올 시즌에도 kt전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첫 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다.

박종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투수는 슈가 레이 마리몬이다. 그는 올 시즌 두 경기에서 2승 무패 13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SK와의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던 투수다. 현 시점 kt의 에이스는 마리몬이다.

박종훈에게 호재가 있다면 불펜진과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주중 KIA와의 3연전에서 SK는 경기 당 5득점을 뽑아내고 있으며 14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뒷심을 발휘하며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진 역시 13~14일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승리로 지켰다. 13일 경기에서는 박정배-박희수 듀오가 KIA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14일에는 신재웅과 정영일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달라진 팀 분위기 속에서 박종훈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도 분명히 있다. 바로 볼넷 줄이기다. 올 시즌그는 11⅓이닝을 던져 10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15일 박종훈이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감격의 시즌 첫 승이라는 과실을 딸 수 있을지 모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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