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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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군단의 위용, SK가 이기는 방법

기사입력 2016.04.10 20:1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연이틀 대포로 승리를 가져갔다.

SK 와이번스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3차전에서 대포 두 방을 앞세워 7-6으로 승리해 시리즈 스윕을 가져갔다.

경기에 앞서 김용희 감독은 "아직 타선이 살아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감 독의 주문을 들었던 것일까. SK 타선의 타격감은 완연하게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특히 언제든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한 SK의 타선은 이날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1회초 SK는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이 흔들리며 채은성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1회초부터 리드를 빼앗긴 SK는 다음 이닝 곧바로 대포로 응수했다.

SK는 1회말 조동화가 중전안타를 쳐내며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재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류제국의 초구 140km/h 속구를 그래로 받아쳐 중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SK는 2사 이후 박정권과 이재원이 연속 안타로 1,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고메즈가 한 건을 해냈다. 그는 볼카운트 0-2에서 3구 138km/h 속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홈런 두 방으로 SK는 초중반 분위기를 이끌었고, 4회말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까지 엮으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지난 9일 경기에서도 SK는 최정과 정의윤의 백투백 홈런과 함께 8회말 터진 김성현의 극적인 결승 홈런으로 LG를 제압할 수 있었다. SK는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팀 홈런 10개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의윤이 홈런 세 개를 기록한 가운데 최정(2개)과 고메즈(2개)가 힘을 보태고 있다.

SK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침묵하고 있던 타선이었다. 4연승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SK는 차츰차츰 타격 페이스를 찾고 있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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