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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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4골'은 기본, 레알의 선전포고

기사입력 2016.04.11 06: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에이바르전도 4골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4골 정도는 기본으로 뽑아내는 공격력을 재확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유독 강하다. 사령탑이 지네딘 지단 감독으로 바뀐 뒤에 더욱 또렷해진 색깔이다. 지난 1월 데포르티보전서 출항한 지단호의 홈경기 성적은 현재까지 9전 8승 1패다.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한 것이 옥에티지만 이후 홈 4연승을 달리면서 완벽하게 회복했다. 
 
9일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는 홈에서 강력한 레알 마드리드의 힘이 잘 드러났다. 주전서 밀린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이스코, 루카스 바스케스 등 1.5군이 나섰지만 에이바르를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면서 압승을 거뒀다. 

단순한 승리 이상의 효과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주말 숙적인 FC바르셀로나를 잡아내면서 한껏 사기를 끌어올렸으나 볼프스부르크 원정서 완패를 당해 흐름이 꺾였다. 더구나 원정골 하나없이 1차전을 패하면서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2차전 홈경기 대승이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서 1차전을 패하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적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로선 달성하기 어려운 미션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크게 낙담하지 않는다. 오히려 커진 우려의 목소리를 비웃듯 에이바르전에서 골 폭풍을 연출하면서 볼프스부르크를 향한 선전포고를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된 믿음은 안방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경기력이다. 지단 감독이 부임하고 홈 9경기서 뽑아낸 득점만 무려 37골이다. 경기당 4골에 달하는 수치로 볼프스부르크전에 필요한 최소 3골을 웃돈다. 막강한 공격력으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원정킴의 무덤으로 만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바르전은 4골이 기본인 특징을 잘 보여준 모의고사였다. 

더구나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고는 주전 다수가 휴식을 취하는 이점을 누렸고 부상이 심각해보이던 카림 벤제마의 상황도 나쁘지 않아 여러모로 기대감을 품게 됐다. 

올 시즌 원정경기서 고작 5번 승리(4무10패)에 머물고 있는 볼프스부르크로선 1차전을 잡고도 참 어려운 2차전을 남겨둔 셈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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