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첫돌 맞이 매력덩어리 총출동…최필립·혜이니·최현석·윤유선 탈락 (종합)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복면가왕'에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최필립, 혜이니, 최현석, 윤유선이 출동해 첫 돌을 축하했다.

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가 출연해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가장 먼저 '정열의 산초맨 까르보나라'와 '꼬마 인디언 보이'가 등장해 휘버스 '그대로 그렇게'를 불렀다. 투표 결과 2라운드 진출자는 56표를 얻은 '까르보나라'로 결정됐다. 43표로 아쉽게 탈락한 '인디언 보이'는 솔로곡으로 박남정 '널 그리며'를 선곡해 춤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 건 배우 최필립이었다. 춤추면서도 안정된 호흡으로 노래를 불러 당연히 가수라고 생각했던 판정단들은 모두 소름이 돋은 듯 기립했다.

'인디언보이' 최필립은 알고 보니 아이돌 그룹 JR(주니어 리퍼블릭)로 데뷔했었고,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력이 있었다. 최필립은 드라마 촬영 중에도 '복면가왕'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며 "악역으로 나오니까 드라마 연출께서 '복면가왕'에서 이미지를 개선하고 오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두번째 무대에서는 '4월 13일에는 투표하세요'와 '욕망의 불꽃'이 윤현상 '언제쯤이면'으로 듀엣곡을 선보였다. 투표 결과 '투표하세요'가 65표로 '불꽃'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불꽃'은 2라운드를 위해 준비한 박혜경 '고백'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불꽃'은 바로 가수 혜이니였다. 김구라, 홍진영, 솔지 등의 추리가 적중했다.

혜이니는 "나도 발라드도 부를 수 있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고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었다. 대선배님들이 좋게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활동하겠다"고 출연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세 번째 대결은 '변신의 귀재 트랜스포커페이스' '인생 즐기는 네가 챔피언'이 등장해 이문세 '깊은 밤을 날아서'를 불렀다. '포커페이스'는 큰 체격과 순수한 창법으로 운동 선수로 의견이 모아졌고, '챔피언'은 정확한 발음과 창법으로 가수라는 의견이 있었다. 판정단 김현철은 '포커페이스'가 멜로디를 변주한 것에 큰 점수를 줬고 '챔피언'에게는 여심을 강타하는 목소리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이날 '포커페이스'는 코믹한 의상을 입고 나왔다. '포커페이스'는 "가면이 마음에 안들어 가면만 바꿔주면 뭐든 하겠다고 했다"고 말하고 "제가 만일 탈락하면 가면 대신 의상을 받겠다. 이름은 자막처리 해달라"는 등 입담을 과시했다.

투표 결과 '포커페이스'가 21표로 탈락해 정체를 밝히게 됐다. 성시경 '차마'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포커페이스'의 정체는 최현석 셰프였다. MC 김성주는 최현석 셰프가 오랫동안 출연을 고사하다가 힘들게 출연했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원래 음악을 좋아하고 잘하는 줄 알았는데 성시경 앞에서 노래하며 실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의 의상에 대해 "누구나 지우고 싶은 순간이 있다. 지금이 아닌가 싶다. '복면가왕'에서 재밌게 노래를 했지만 다시는 시청하지 않겠다"고 끝까지 재치를 자랑했다.

마지막 무대는 '질풍노도 사춘기 소녀'와 '보헤미안 랩소디' 두 여성 보컬이 등장해 김지연 '찬바람이 불면'을 소녀 감성으로 풀어냈다. '사춘기소녀'가 배우라는 추측에 원기준은 "배우가 맞다. 유명 배우고 50대 초반이다. 금보라 선배님 같기도 하다"고 확신했다. 투표 결과 '랩소디'가 77표로 22표를 받은 '사춘기 소녀'를 꺾고 승자가 됐다. 이소라 '믿음'을 청아한 목소리로 부른 '사춘기 소녀'는 바로 배우 윤유선이었다. 윤유선은 "내가 치마까지 입고 나왔는데 50대냐"고 말하며 원기준을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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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