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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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싶남' 허경환, 희대의 사기꾼 등극…에릭남 '견제'

기사입력 2016.03.12 11:1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허경환이 ‘희대의 사기꾼’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가싶남' 2회에서는 가지고 싶은 남자를 가려내기 위한 두 번째 주제인 ‘돈’에 관한 실험이 진행된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전략과 설득을 통해 교환하는 이른바 ‘트레이딩 게임’을 통해 가싶남들의 경제적인 감각과 신뢰를 쌓는 협상 능력을 평가한다.
 
이번 실험에서는 승부 결과와 별개로 출연자들의 투표로 탈락자 1명이 함께 결정된다. 최고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신뢰와 전략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상대의 술수를 간파하는 순발력과 거짓말도 불사해야하는 고도의 두뇌싸움 그리고 심리전이 함께 펼쳐친다.
 
2회 녹화에서 두각을 드러낸 사람은 다름 아닌 개그맨 허경환이다. 허경환은 누구보다 빠르게 게임에 적응 한 것은 물론 능수능란한 입담과 연기력(?)까지 겸비해 여러 출연자들과 물흐르듯 거래를 성사시키며 연예계 대표 CEO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처음부터 헨리를 ‘불신’의 아이콘으로 이미지를 굳혀 출연자들의 경계심을 자신이 아닌 헨리에게 돌리는 전략을 시작으로, 자연스럽다못해 능청스럽게 출연자들에게 접근해 하나하나 거래를 풀어가는 모습으로 에이스다운 파죽지세 레이스를 펼쳤다.
 
이에 생각치도 못한 높은 금액으로 중간 점검 결과 상위권에 랭크됐다. 그를 믿었던 출연자들의 증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결국 후반전에 돌입해서는 다른 출연자들의 타깃이 됐다.
 
에릭남은 “중간집계를 확인해 보니 경환이 형이 돈을 너무 많이 가져갔다”며 순위권 경쟁에서 허경환을 견제했다. 헨리는 “경환이 형한테 실망했다. (형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고 놀라움을 밝힌데 이어, “얼마를 손해 봤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나한테 거짓말 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믿었던 허경환의 사기극에 허탈함을 숨기지 못했다.
 
최고령 출연자이자 익스트림 스포츠선수인 방창석의 배신감도 크다.
 
방창석은 본 게임이 시작된 직후 허경환과 최고 연장자들의 연합인 이른바 ‘허-방라인’을 결성, 연대를 통해 서로 윈윈(win-win) 하기로 협의했다. 두 사람은 이런 평화무드 속에서 착실히 협력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중간 점검 결과 허경환의 사기극이 이곳저곳에서 예상보다 큰 파장을 낳자, 방창석의 의심의 골도 덩달아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12일 오후 10시 35분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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