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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vs서울, '개막 충돌' 궁금증 3가지

기사입력 2016.03.12 06:15 / 기사수정 2016.03.11 15: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의 뚜껑이 마침내 열린다. 12개 구단 감독 중 무려 10명의 사령탑이 '2강'으로 꼽은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개막전에서 충돌한다. 

전북과 서울은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 관례대로 챔피언스매치다. 전북은 지난해 리그 챔피언이고 서울은 FA컵 우승팀이다. 어느 한쪽으로 쉽사리 기울지 않는다. 

① 누가 나올까

양팀 모두에 품은 질문이다. 전북과 서울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누구보다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목표로 국가대표급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서울도 정상 탈환을 위해 국내 무대 검증이 끝난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두 팀 모두 모든 포지션에 A·B팀 가릴 것 없는 전력을 꾸리는 데 성공했다. 

전북은 개막 전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경기서 다른 선발 명단을 보여줬다. FC도쿄와 홈경기에서는 시즌 베스트로 여겨질 만큼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고 장쑤 쑤닝 원정에서는 국내파로 구성해 변화를 보여줬다. 최강희 감독이 가능한 시즌 초반에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나눠 운용할 생각을 밝혔기에 궁금하다.  

서울도 전북처럼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선공개했지만 활용은 달랐다. 서울은 부리람 유나이티드,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 똑같은 선발 11명을 기용했다. 스타팅에 영입 선수가 절반을 차지하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된다. 부리람-히로시마전의 성과도 좋아 변화 없는 선발 명단이 예상되지만 늘 전북전에서는 깜짝 카드가 나왔던 만큼 예상이 쉽지 않다.

② 어디가 더 쎌까

힘대힘이다. 전북의 공격력은 변함이 없다. 김신욱과 고무열, 로페즈가 가세하면서 더 빨리지고 높아졌다. 개막을 앞두고 다친 김보경의 부재가 아쉽지만 이를 대체할 카드도 넘쳐나 여전히 공격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다.

서울도 만만치 않다. 오히려 챔피언스리그서 보여준 파괴력은 전북을 능가한다. 데얀이 수비를 끌고다니면 아드리아노가 해결하는 형식이 벌써 완성됐다. 데얀과 아드리아노에게 위협적인 패스를 연결할 신진호와 주세종의 존재도 서울의 힘을 키워주는 존재다. 

결국 이번에도 한방을 어디가 터뜨리느냐의 싸움이다. 양팀의 지난 맞대결 성격상 무작정 치고받는 경기는 나오지 않는다. 최강희 감독과 최용수 감독 모두 개막 미디어데이서 농담을 섞어 조심스런 운영을 예고했다. 이럴수록 적은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느 창이 날카로운가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



③ 23세 활용은 어떻게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K리그 클래식의 변수는 23세 이하 선수의 의무 출전 규정이다. 유망주 육성과 안정적인 선수 공급을 위한 제도로 2명 이상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23세 선수를 활용하지 않으면 교체 가능한 인원이 2명으로 줄어든다. 

전북이 큰 문제다. 지난해까지 이재성과 이주용이 있어 큰 문제가 없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최 감독도 "이동국의 호적을 바꾸고 싶다"고 농담을 섞어 고민을 토로한다. 지난해 프로 무대를 경험한 미드필더 장윤호와 미래가 밝은 수비수 김영찬이 있지만 한 시즌을 믿고 맡기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 최 감독이 강팀 상대로 23세 선수를 활용하지 않는 방안도 고심하는 이유다.

서울은 올림픽대표팀의 핵심인 심상민과 박용우가 있어 걱정이 덜하다. 다만 심상민과 박용우도 지난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벤치 출발이었던 만큼 더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숙제는 분명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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