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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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천적 북한에 선전…1-1 무승부

기사입력 2016.02.29 21: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북한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29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정설빈(현대제철)의 선제골에도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정설빈을 최전방에 두고 이금민(서울시청)과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이민아(현대제철), 장슬기(현대제철)가 2선에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주장 조소현(고베아이낙)의 몫이었다. 포백은 김수연(KSPO), 황보람(KSPO), 김도연(현대제철), 서현숙(이천대교)이 나섰고 골문은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김정미(스포츠토토)가 지켰다.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북한전 승리가 필요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북한-일본-호주 순으로 경기 일정이 짜여진 만큼 첫 경기 승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허나 북한은 대표팀이 좀처럼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지난 1990년 첫 맞대결 이후 1승 1무 14패로 절대 열세를 기록했다. 2005년 동아시아컵서 한 번 이겨본 뒤로 11년 연속 패배만 쌓았다. 

어려운 상대였지만 대표팀의 승리 의지는 상당했다. 전반 초반 위기를 넘기면서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온 대표팀은 지소연의 돌파와 이민아의 패스를 앞세워 북한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공세를 펴던 한국은 전반 31분 이민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정설빈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북한의 공세가 거세졌지만 수비에 힘을 주면서 리드를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북한전 연패를 끊을 가능성에 부풀던 후반 35분 김은주의 중거리포에 실점하면서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다.

남은 시간 고삐를 더욱 조인 북한을 맞아 지키기에 집중한 한국은 잘 버텨내면서 1-1 무승부로 1차전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내달 2일 홈팀인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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