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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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CJ, '매라' 홍민기 재치로 2세트 장기전 승리

기사입력 2016.02.17 22:39 / 기사수정 2016.02.17 22:42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 이전투구였다. 경기 후반 긴장감 넘치는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의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팀은 CJ 엔투스였다. 한 시간 경기였지만, 승부가 나는 데에는 5초도 걸리지 않았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6주 1일차 2경기 2세트에서 CJ 엔투스가 장기전 끝에 삼성 갤럭시를 격파하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 경기가 삼성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 가운데 삼성은 2세트 들어 ‘레이스’ 권지민이 리산드라 서포터를 꺼내들었다. CJ 역시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바드를 꺼내든 상황에서 이전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갔다.

첫 드래곤 상황에서 ‘엠비션’ 강찬용과 ‘크라운’ 이민호가 잡혔다. 너무 욕심을 낸 탓이었다. 반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CJ는 드래곤을 가져가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기세를 잡은 CJ는 이를 기회로 연결했다. 계속 이어지는 국지전에서 승리하며 상대 타워 철거를 시작한 것. 이후 미드 싸움에서 2킬을 더 추가한 CJ는 바론까지 가져가며 1세트와는 완전 다른 경기력을 보이며 삼성 갤럭시를 압도했다.

바론을 차지한 CJ는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본진 안으로 밀어넣었다. 삼성은 1세트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 채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드래곤 4중첩을 완성한 후 CJ는 삼성의 바텀 라인을 공략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틈에 반격을 개시한 삼성은 CJ에게 3킬을 얻어냈다.

바론 앞에서 두 팀은 계속 신경전을 지속했고, 드래곤  5중첩을 노리고 성급하게 싸운 CJ가 삼성에게 교전에서 패퇴했다. 이어 벌어진 바론 앞 교전에서까지 삼성이 승리하며 역전을 이뤄내는 듯 했다. 하지만 CJ는 너무 흥을 낸 삼성을 다시 잡아내며 본진으로 돌입, 경기의 승패는 알 수 없게 됐다.

다시 등장한 드래곤을 잡아낸 CJ가 드래곤 5중첩을 완성했다. 이어 바론까지 획득한 CJ는 기세 좋게 진격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두 팀은 한 번의 전투에 명운을 걸고 수차례 교전을 벌였다. 하지만 CJ는 바드의 신비한 차원문 스킬을 이용해 상대 기지에 순간적으로 돌입하여 경기를 끝내버렸다. 목숨을 걸 대치전을 재치로 풀어내며 경기를 끝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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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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