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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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업텐션 선율, '복면가왕'만이 줄 수 있는 반전의 쾌감

기사입력 2016.01.18 09:51 / 기사수정 2016.01.18 09:5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복면가왕'이 성별까지 속이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경국지색 어우동'과 '파리 잡는 파리넬리'가 2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경국지색 어우동'은 소찬휘의 'Tears'를 열창했다. '경국지색 어우동'은 화려한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에 맞선 '파리 잡는 파리넬리'는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선곡했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섬세한 감성과 허스키한 가창력으로 흥을 돋웠다. 판정단 투표 결과 '파리 잡는 파리넬리'가 가왕 후보 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국지색 어우동'은 아쉽게 탈락했다. 어우동은 지난주 1라운드에서도 '소울충만 체키라웃'과 '다시 태어나도'를 부르며 막강한 노래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판정단은 '정말 노래를 잘 부른다. 걸그룹의 리드보컬인 것 같다', '최소 김현정에서 최대 민혜경이다', '가수 유미', '트로트의 고수 일 것' 등 갖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가면을 벗자 잘생기고 앳된 얼굴이 드러났다. 놀랍게도 그의 정체는 남성 10인조 아이돌 그룹 업텐션의 선율이었다. 여자라고 추측한 많은 이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반전이었다. 대반전의 주인공이 된 선율은 힘찬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그는 인터뷰에서 "남자가 여자 노래를 여자처럼 부르고 여자만큼 잘 부르기가 되게 힘들다. 원래는 이렇게 올라가지 않았는데 연습을 하다보니 음역대가 넓어지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율은 그룹 내에서 하이톤의 보컬을 맡고 있지만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 10명이 함께 활동하다 보니 개개인의 개성이 많이 도드라지지 않았는데,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선율의 숨겨진 반전 실력이 재발견됐다. 

선율의 여성 뺨치는 고음 소화 능력이 드러난 것 뿐만 아니라 '복면가왕' 특유의 반전의 묘미가 빛났다. '복면가왕'은 노래를 부르는 이가 누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편견 없이 실력을 판단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편견 없이 바라본다 할지라도 자신도 모르게 굳어진 선입견을 통해 복면 가수들을 보게 된다. 이날 많은 이들은 '당연히' 선율이 여자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가면 속 정체가 드러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앞서 가수 백청강 역시 여자로 가장해 판정단을 완벽하게 속인 바 있다. 목소리는 물론이고 성별까지 철저하게 속이면서 반전의 쾌감과 재발견의 놀라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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