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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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행 포문 연 신태용호 '원조 에이스' 문창진

기사입력 2016.01.14 03: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원조 에이스 문창진(23,포항)이 폭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슈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문창진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는 이번 대회서 한국은 첫 경기를 잘 풀어내며 본선을 향한 산뜻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 

돌아온 에이스 문창진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4-4-2 다이아몬드 전술의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문창진은 전반 18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첫 골을 기록한 문창진은 후반 3분 한 번 더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박스를 유린하는 돌파를 통해 만들어진 기회서 문창진이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에이스의 화려한 복귀쇼였다. 대회를 앞두고 신태용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황희찬과 류승우(레버쿠젠)로 대변되는 해외파와 국가대표팀에서 이동해온 권창훈(수원)이었다. 공교롭게 이들은 문창진이 빠졌던 호주와 평가전부터 두각을 나타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전에 신태용호를 이끈 것은 문창진이었다. 문창진은 지난해 3월 이번 대회의 예선부터 올림픽팀의 핵심으로 나서 3경기 2골을 기록했다. 6월에 치른 프랑스, 튀니지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에이스로 올라섰다. 

하필 몸상태가 한창 좋을 때 부상을 입었다. 7월 K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장시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러는 사이 올림픽팀에 새로운 별들이 생겼고 문창진은 스포트라이트서 벗어났다. 

그래도 신 감독은 문창진을 향한 믿음이 대단했다. 문창진이 돌아오자마자 동계 훈련에 부른 신 감독은 "문창진은 내가 올림픽팀을 맡고 쭉 같이한 선수다. 부상으로 한동안 빠졌지만 이번에 돌아왔고 개인능력이 있기에 팀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 감독의 믿음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문창진은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나서 맹활약했고 2골로 승리를 이끌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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