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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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도 거뜬' 주희정은 지칠 줄 모른다

기사입력 2016.01.07 06:30 / 기사수정 2016.01.06 21:4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최근 서울 삼성이 다시 안정세에 접어든 데는 분명히 주희정(39,가드)의 역할이 크다. 

연승 후 연패로 잠시 위기를 맞았던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일 잠실 KCC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지난 3일 울산 모비스 원정에서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놓쳤지만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5연승을 노리던 KCC를 꺾고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맞이했다.

새해에 한국나이로 40살이 된 주희정은 최근 풀타임 가까이 뛰면서도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36분, 41분, 35분을 소화했고 지난달 23일 오리온전 이후로는 경기 출장 시간이 모두 20분을 훌쩍 넘겼다. 

KCC전 역시 주희정의 활약이 빛났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삼성은 4쿼터 후반 라틀리프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선수들이 동요될 경우 흐름을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희정이 꽂아넣은 득점은 가장 중요할때 가장 주효하게 작용했다. 삼성쪽 파울콜이 거듭되면서 KCC가 75-72로 달아나 흐름이 끊긴 상황에서 3점슛 한 방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고, 라틀리프의 퇴장 이후 77-77 동점을 만드는 슛을 또 하나 얻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삼성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CC 추승균 감독도 주희정의 활약을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라고 평했다. 추 감독은 "삼성은 문태영, 김준일, 라틀리프 이런 선수들이 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주희정 수비에 치중하지 않았다. 내 실수지만 주희정이 슛을 터트린 것 역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희정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 승리로 마음 편히 쉴 수 있게 되서 기쁘다"면서 "마지막 플로터슛은 3일 모비스전에서는 실패했던 상황과 공교롭게 똑같아졌다. 짧은 순간이지만 왼손으로 쏠지, 오른손으로 쏠지 정말 많이 망설였다. 모비스전에서는 왼손으로 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오른손으로 슛을 쐈는데 운이 좋아서 들어간 것 같다"며 팀 승리에 크게 기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는 주희정도 체력을 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주희정은 "휴일이 길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1박2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려한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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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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