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김수현, KBS 연기대상 공동 수상 영예(종합)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고두심과 김수현이 '2015 KBS 연기대상' 영광을 안았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공개홀에서는 전현무 김소현 박보검이 진행을 맡은 '2015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김수현은 대상을 받은 뒤 "도민준에 이어 '프로듀사'에서 연기 변신을 앞두고 걱정도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두심은 "배우라는 직업으로 43년 동안 생활해왔다. 쉽지 않다. 연기자들이 여기까지 오는 것이 힘들다.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오 마이 비너스'를 통해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 작품을 만드시고 있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편하고 야한 밤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자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은 채시라는 "오늘은 정말 수상 기대를 하지 않고 왔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제작진이 다시 모여서 작품을 하고 싶다. 남편과 딸 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는 작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그렸다.

우수연기상 장편드라마 부문의 수상자로는 김갑수 김태우 유진이 꼽혔다.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장혁과 김민정은 함께 우수연기상 장편드라마 부문에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차태현과 신민아는 각각 '프로듀사' '오 마이 비너스'로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태현은 "사전 제작되는 드라마를 통해 쪽대본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들에게 주는 조연상은 김규철 박보검 김서형 엄현경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여진구 채수빈 김소현은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실험적인 시도가 이어진 연작·단막극상은 봉태규 김영옥 이하나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KBS 드라마스페셜 등에서 활약한 배우들이다.

'2015 KBS 연기대상'은 2015년 KBS 드라마를 정리하는 축제로, PD 작가 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방송문화연구원의 조사를 바탕으로 후보자들을 선정했다.

다음은 '2015 KBS 연기대상' 수상자다.

▲대상 - 고두심(부탁해요, 엄마), 김수현(프로듀사)
▲최우수상 - 소지섭(오 마이 비너스), 채시라(착하지 않은 여자들)
▲작가상 - 김인영 작가(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수연기상(장편드라마) - 김갑수(부탁해요, 엄마), 김태우(징비록), 유진(부탁해요, 엄마)
▲우수연기상(중편드라마) - 장혁(장사의 신-객주 2015), 김민정(장사의 신-객주 2015)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 차태현(프로듀사), 신민아(오 마이 비너스)
▲우수연기상(일일극) - 임호(별이 되어 빛나리), 곽시양(다 잘될 거야), 한채아(당신만이 내 사랑), 강별(가족을 지켜라)
▲베스트커플상 - 소지섭·신민아(오 마이 비너스), 육성재·김소현(후아유), 장혁·한채아(장사의 신-객주 2015), 차태현·김수현·공효진(프로듀사)
▲방송3사 드라마 PD가 뽑은 연기자상 - 김혜자(착하지 않은 여자들)
▲인기상 - 박보검, 남주혁, 설현, 조보아
▲신인상 - 여진구(오렌지 마말레이드), 채수빈(파랑새의 집·발칙하게 고고), 김소현(후아유)
▲네티즌상 - 김수현, 김소현
▲조연상 - 김규철(장사의 신-객주 2015), 박보검(너를 기억해), 김서형(어셈블리), 엄현경(파랑새의 집)
▲연작·단막극상 - 봉태규(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 김영옥(눈길), 이하나(짝퉁 패밀리)
▲청소년연기상 - 최권수(그 형제의 여름), 김향기(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