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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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손아섭의 인상, 포스팅과는 무관"

기사입력 2015.12.29 12:25 / 기사수정 2015.12.29 12:3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빠르게 연봉 협상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201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우선 올 시즌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지만 좌절됐던 손아섭과 황재균은 나란히 인상된 연봉을 손에 쥐게 됐다. 손아섭은 5억원에서 20% 인상된 6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황재균은 3억 1000만원에서 61.3% 인상된 5억원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만큼 격려 차원에서 연봉이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롯데 관계자는 "포스팅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손아섭은 올 시즌 부상으로 100%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당초 동결 수준에서 연봉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 인상된 6억원에 계약을 했다. 6시즌 연속 타율 3할을 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높게 평가 받은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6시즌동안 타율 3할을 넘기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구단 간판스타가 됐다. 리그 최고의 선수인 만큼 그만큼의 대우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황재균의 경우 올 시즌 연봉 인상 요인이 뚜렷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지난 시즌(3할2푼1리)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생애 첫 20홈런을 넘겼고, 타점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여기에 내년 시즌을 무사히 치른다면 FA 자격까지 취득해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기대해 볼 수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황재균의 경우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내년에 FA를 취득하는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수진에서는 정대현과 조정훈이 각각 36%, 25.7% 삭감된 3억 2000만원, 5200만원에 도장을 찍은 가운데 홍성민이 1억 2000만원(100% 인상), 이성민은 9500만원(82.7% 인상), 박세웅은 5600만원(55.6% 인상)된 금액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내야진에서는 올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박종윤이 지난해 2억에서 4000만원 삭감된 1억 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생애 첫 3할 타율을 넘긴 정훈은 44.8% 인상된 2억 1000만원을 받게 된다.

외야수에서는 삭감자 없이 전원 인상을 받게 된다. 특히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문호 34.6% 인상된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2차 드래프트로 넥센에서 롯데로 옮겨온 박헌도도 81.8% 인상된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롯데 관계자는 "합리적인 기준에서 연봉 협상을 나서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연봉 협상에 대한 금액을 잘 설명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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