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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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alk!] 사면초가 웨스트 햄, '나 어떡해~'

기사입력 2007.03.02 22:11 / 기사수정 2007.03.02 22:11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기자]

'사면초가(四面楚歌)' 웨스트 햄, 감점 위기?

웨스트 햄은 모든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부호 마그누슨이 팀을 인수하고 명장 커비쉴리 감독이 부임했으며, 1월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웨스트 햄은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웨스트 햄은 마스체라노와 테베즈의 불법 영입으로 인해 기소될 예정이다. 웨스트햄은 프리미어 연맹 규정 U16조와 U18조를 어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곧 기소가 될 경우 위원회가 구성되어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만약 유죄가 인정된다면 적게는 벌금형, 최악의 경우에는 감점 내지 리그 방출에 이르는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현재 웨스트 햄의 상황은 1997년 미들스브루의 상황을 방불케 한다. 미들스브루는 경기 시작 24시간 전 출전명단을 발표하라는 규정을 어겼고, 이 때문에 승점 3점이 감점되었다. 결국 미들스브루는 컵 대회 준우승을 하고도 리그 19위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1994년 토튼햄의 사례에서 희망을 찾을지 모른다. 토튼햄은 선수 연봉 지급을 불법적으로 지급한 혐의로 FA컵 방출에 12점 감점을 선고받았으나, 구단 측의 항소로 감점 위기를 면한 적이 있다. (인디펜던트)

웨스트햄의 선수들, 공중분해 위기?

지난 2월 24일 강등권 라이벌 찰튼에 대패하면서 웨스트햄의 강등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웨스트햄의 선수들이 강등 이후 팀에 잔류할 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이번 1월 웨스트 햄으로 이적한 선수 5명은 계약을 맺으면서 강등 시 팀을 떠날 수 있는 단서를 달았으며, 팀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할 경우 웨스트 햄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로버트 그린, 레오-코커, 매튜 업슨은 맥클라렌 잉글랜드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서라도 프리미어쉽의 상위권 팀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으며, 루카스 닐 역시 챔피언십에서 뛸 생각이 없어 보인다. (타임즈온라인)

한편, 발목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웨스트 햄의 스트라이커 딘 애쉬턴은 자신이 아직 회복을 위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어 훈련하던 중 부상을 당한 애쉬턴은 최근 가벼운 훈련을 재개하였으며, 커비쉴리 감독은 조만간 그를 기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애쉬턴은 인터뷰를 통해 "웨스트 햄을 위해 뛰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만, 자신의 부상이 단순한 골절이 아니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애쉬턴은 웨스트 햄이 725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작년 1월 노위치 시티로부터 영입한 선수이다. (스카이스포츠)

커비쉴리, '퍼디난드, 너 나가!'

커비쉴리 감독과 웨스트 햄의 수비수는 찰튼전 대패 후 심하게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비쉴리 감독은 찰튼전 대패 후 라커룸에서 ‘이 중 몇몇은 이번 여름에 방출될 것’이라 말하자, 안톤 퍼디난드는 '이름을 대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화가 난 커비쉴리 감독은 손가락으로 퍼디난드를 가리키며 '바로 너야!'라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

이후 커비쉴리 감독은 더 이상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라커룸을 떴으나, 그는 선수들의 경이로운 태도에 무척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타임즈온라인은 퍼디난드가 에섹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소란을 피워 법정에 서게 되었다고 보도하였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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