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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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이천수, 자선경기서 노래 한번 더?

기사입력 2015.12.22 14: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마이크만 보면 노래가 하고 싶어져서…."

이제는 방송인으로 탈바꿈한 이천수(34)가 축구화를 신고 노래를 부르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할 뜻을 내비쳤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축구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천수는 방송인으로 인생의 2막을 시작했다. 이천수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뜻밖의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비록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이천수지만 故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담백하고 애절하게 소화하면서 놀라움을 안겼다. 선수 시절부터 톡톡 튀는 성향으로 악동 이미지가 상당했던 이천수는 가면을 쓰고 솔직한 심경을 노래에 담으면서 더욱 큰 감동을 전달했다. 

마이크도 한결 거부감이 사라졌다. 22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의 자선축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천수는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천수는 "오랜만에 축구인이 모이는 자리에 서서 긴장이 된다. 은퇴를 한 입장인데 홍명보 이사장님이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은퇴는 했지만 축구인으로서 좋은 행사이기에 참석하게 됐다. 은퇴경기 때 발목이 좋지 않아 뛰지 못했는데 많이 나아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도 이천수의 복면가왕 출연은 화제였다. 자선축구 도중 세리머니로 노래를 불러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마이크만 보면 노래가 하고 싶다"고 웃어보인 이천수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다시는 노래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자선축구가 좋은 축제 자리인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깜짝 공연 가능성을 내비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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