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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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 삼성, 천신만고 끝에 3연승…SK전 5연승

기사입력 2015.12.15 20: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나유리 기자]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는 혈투'였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5-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주희정-이시준-문태영-라틀리프-김준일이 선발 출전했고, SK는 김선형-박형철-사이먼-박승리-이대헌이 베스트5로 나섰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SK가 이대헌의 이지슛으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삼성은 문태영의 동점슛과 수비 리바운드로 얻은 3점슛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SK가 공격 리바운드 찬스를 계속 놓치는 사이 삼성이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삼성은 19-16, 3점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 중반까지 삼성의 흐름이었다. 이동엽, 라틀리프의 활약으로 10점차까지 앞서가던 삼성은 방심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스펜서, 오용준에게 순식간에 3점슛 3개를 쉽게 허용하면서 4점차로 쫓기기 시작했다. 이어 사이먼의 덩크슛과 스펜서의 외곽 3점슛으로 33-33으로 동점이 됐다. 하지만 삼성은 2쿼터 후반 와이즈와 문태영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리드 상황에서 전반전을 종료했다.

삼성은 달아날 수 있는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주희정의 3점슛까지 터졌지만 2연속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고, SK는 두번의 찬스를 이대헌, 스펜서의 득점으로 완성시키면서 2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SK는 김선형까지 터졌다. 김선형의 '쇼타임'이 시작되면서 점수차를 무섭게 좁혀나갔고, 3점슛과 2점슛을 연달아 터트린 김선형 덕분에 SK가 56-56,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SK 사이먼의 슛이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에게 마지막 찬스가 찾아왔다. 김준일이 외곽슛을 성공시켜 삼성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2점차로 시작된 마지막 4쿼터. 삼성은 시작과 동시에 임동섭의 득점과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찬스를 살려 다시 5점차까지 벌렸다. SK는 이대헌이 5반칙으로 퇴장하는 등 파울 트러블에 묶였지만, 재투입된 이승준이 정면에서 3점슛을 꽂아넣었고, 속공 찬스를 살린 김선형의 득점으로 다시 SK를 압박했다. 이어 자유투 2개로 다시 63-63 동점이 됐다.

혈투는 계속됐다. 65-65로 다시 동점을 만든 양팀은 삼성이 라틀리프, 김준일의 득점으로 4점 다시 앞서갔으나 자유투와 이승준의 불발탄이 터진 덕분에 또 동점이 됐다. 스코어 71-71, 남아있는 시간은 1분 30초.

삼성이 문태영의 자유투로 다시 1점 앞섰지만, 박승리의 재치있는 대처로 이승준의 슛이 득점이 되면서 이번엔 SK가 리드를 잡았다. 살얼음판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판가름 났다. SK 공격때 임동섭이 김선형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했고 다시 역전 득점을 올리면서 또 뒤집혔다. 삼성이 3점 앞선채 남아있는 시간은 1초.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김선형의 버저비터 3점슛이 림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SK의 기세는 이어졌다. 연장 시작과 함께 사이먼의 득점이 터졌고, 자유투까지 성공시켰지만 우왕좌왕하던 삼성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김준일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리드. 이어 삼성은 임동섭의 골밑 득점으로 3점차까지 달아났다.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SK가 기적을 만들지 못했다. 주희정의 자유투 득점까지 앞세우ㅝ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이 났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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