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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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설욕 나선' 한국, 익숙한 도쿄돔 영광 되살릴까

기사입력 2015.11.19 10:00 / 기사수정 2015.11.18 16:5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이종서 기자]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이 일본에 입성, 삿포로에 당했던 패배에 대한 설욕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 8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오타니에게 6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하면서 철저히 막혔다.

예선전을 조 3위로 마감한 한국은 8강전에서 쿠바를 잡고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번에는 장소를 바꿔 도쿄돔이다. 한국 대표팀에게 삿포로돔이 처음 밟아보는 낯선 땅이라고 하면 도쿄돔은 비교적 익숙하다. 2000년 이후 한국은 도쿄돔에서 일본과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이 중 2번을 승리로 마감할 정도로 기억도 좋다. 더군다나 김현수, 이용규, 이대호, 정근우, 정대현은 이 당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승리의 순간을 직접 지켜봤다.

가장 극적인 순간은 2006년 3월 5일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일본전이다. 1-2로 끌려가고 있던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이시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결국 한국은 3-2로 일본을 상대로 대 역전승을 거뒀다.

2년이 지난 2009년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제 2회 WBC 1라운드에서 다시 일본을 만났지만 한국은 선발 김광현이 1⅓이닝 8실점을 무너져 2-14 콜드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한국은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과 다시 맞붙었다. 이번에는 봉중근이 5⅓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고, 이후 나온 불펜투수들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삿포로에 이어 도쿄에서도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과연 한국은 도쿄돔에서 좋았던 기억만 되살리고 삿포로돔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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