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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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 스콜스 행동 비판 "레전드가 책임감 없게"

기사입력 2015.10.31 10: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루이스 판 할(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의 축구 철학을 비판한 폴 스콜스(40)를 반박했다. 

판 할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콜스의 발언에 즉각 반응했다. 

스콜스는 전날 영국 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수비적인 면이 강한 맨유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스콜스는 "현재 맨유는 상대하기 싫은 팀인 동시에 함께 뛰고 싶지 않은 팀"이라면서 "자신도 현재 선수라면 맨유에서 즐겁게 뛰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스콜스의 타깃은 판 할 감독이었다. 그는 "판 할 감독은 모험적인 경기 운영을 즐기지 않는다. 그래선지 현재 맨유는 창의적이거나 위험을 무릅쓰는 공격 전술이 없다"고 꼬집었다.

비판을 들은 판 할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나는 주로 네덜란드식 표현을 쓰는데 이번에는 영국식으로 말하겠다"며 "막대기와 돌멩이로 내 뼈를 부술지 몰라도 말로는 나를 다치게 할 수 없다"고 크게 게의치 않았다.

그러면서도 "스콜스가 맨유의 레전드라면 방송이 아니라 감독인 나나 친구인 라이언 긱스에게 이야기를 했어야 한다.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시즌에 10경기를 하면서 승점 13점을 얻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같은 기간 승점 20점을 기록하고 있다"며 "맨유는 발전했고 지금도 그 과정에 있다. 팀이 완성되는 데 3년이 걸린다. 내가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한 이유"라고 스콜스의 비판을 일축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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