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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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1승 3패' 삼성, 2013년 1승 3패와 다르다

기사입력 2015.10.30 21:40 / 기사수정 2015.10.30 22:5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똑같은 1승 3패이지만, 삼성 라이온즈에게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2015년이다.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이서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투수 피가로의 4⅔이닝 4실점(3자책점) 부진과 팀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며 3-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2년 전 삼성은 지금과 똑같은 상황에 놓였었다.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두산에게 1차전과 2차전을 연거푸 패하며 쉽지 않은 시리즈를 예고했고, 3차전 장원삼의 6⅓이닝 2실점 호투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4차전에서 한 점 차 석패를 당하며 1승 3패로 몰렸다.

그러나 선두 삼성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5차전~7차전을 내리 따내며 결국 한국시리즈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었다. 그로부터 2년 후 2015년 삼성은 또다시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로 궁지에 몰렸다.

똑같은 상대와 시리즈 전적이지만, 2015년 삼성은 2년 전의 기적을 만들어낼 힘이 없어 보인다. 4차전에서 삼성은 정규시즌 봐왔던 그 삼성이 아니었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 피가로는 4⅔이닝 4실점하며 무너졌다. 정규시즌 그가 홈플레이트로 던지던 '강속구'가 아니었고, 두산 타자에게 공략당하며 생각보다 빠른 타이밍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후 그를 구원하기 위해 올라온 '필승카드' 차우찬은 5회말 민병헌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주며 팀을 구원하지 못했다.

4차전 역시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낸 삼성이었다. 1회말 수비에서 삼성은 구자욱이 뼈아픈 송구 실책을 하며 수비에서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지난 3차전 나바로의 실책을 다시금 머릿속에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또한 나바로-최형우-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정규시즌 '100타점' 트리오는 또다시 침묵했다. 삼성의 중심 타선은 4차전에서 11타수 1안타를 합작하며 팀의 패배를 부채질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권혁재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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