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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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1-2위 대결서 대한항공 3-2 제압 '단독 선두'

기사입력 2015.10.26 21:27 / 기사수정 2015.10.26 21: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1-2위 싸움답게 치열했다.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의 무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세진 감독이 이끈 OK저축은행은 26일 홈코트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1라운드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18, 25-22, 22-25, 16-25, 15-13)로 힘겹게 꺾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우리카드에 발목이 잡혔던 OK저축은행은 공동 선두인 대한항공을 제물 삼아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1점 차이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불과 이틀 전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터라 체력적인 문제가 OK저축은행을 위협했으나 전날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힘쓴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을 압도하면서 강력함을 뽐냈다. 

시몬이 여전히 20득점으로 팀내 최다 점수를 획득한 가운데 승부를 가져온 계기는 16-13으로 앞선 OK저축은행의 블로킹이었다. 총 갯수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OK저축은행이 가져간 1,2,5세트에서 일방적인 우위를 보인 것이 풀세트 접전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었다.  

1세트에서만 시몬과 박원빈이 2개씩 블로킹을 올리며 5개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꾸준하게 높이의 우위를 증명하면서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에 7차례 가로막힌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김학민이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3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첫 세트 초반에는 대한항공의 기세가 좋았다. 김학민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중반까지 대한항공이 앞서나갔지만 중반 들어 OK저축은행이 블로킹으로 따라오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10-13에서 추격을 시작해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15-14로 처음 역전한 OK저축은행은 그대로 내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를 확실하게 탄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여전히 블로킹의 우세를 이어갔고 시몬이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공격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막판 뒤늦게 추격했지만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3세트는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의 분전이 인상적이었다. 1,2세트와 달리 줄곧 OK저축은행과 팽팽한 싸움을 펼친 대한항공은 그동안 공격이 막혔던 것을 풀듯 상대 공격을 3차례 가로 막으며 신을 냈고 산체스도 7득점으로 제몫을 해주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이 살아나면서 4세트도 힘들이지 않고 가져갔다. 중반까지 OK저축은행과 시소싸움을 펼치던 대한항공은 18-16에서 내리 7점을 따내면서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갔다.  

1위를 두고 치열하게 다툰 양팀의 승패는 5세트서 갈렸다. 시몬을 쉬게 하며 5세트를 준비한 OK저축은행은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을 맞아 시몬을 센터로돌리면서 속공과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6-6에서 이민규가 곽승석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면서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블로킹과 시몬의 속공까지 더하며 확실하게 달아났고 풀세트 승부를 가져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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