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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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비를 못 넘었다" 탄식 반복한 수원의 행보

기사입력 2015.10.18 16: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또 다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끈 수원은 18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전날 선두 전북 현대가 발목 잡히면서 수원이 1위를 추격할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놓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17승 9무 8패(승점60)에 머물러 전북과 격차가 8점으로 유지됐다. 

안타까운 패배를 기록한 서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를 안방에서 놓쳤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세트피스서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고 말했다.

수원은 전반 41분 제주 오반석에게 실점한 뒤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에만 슈팅 12개를 쏟아내며 골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철벽 방어에 막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서 감독도 "후반에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그때 하나라도 들어갔으면 이길 수 있는 흐름이었는데 아쉽다"면서 "아쉬움을 크다. 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수원이 전북을 따라가다 미끄러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라운드 전북이 패할 때 나란히 지면서 시작된 수원의 악몽은 14, 15, 17, 18라운드에서도 전북이 발목 잡히면 수원도 이기지 못하며 스스로 기회를 차 버리고 있다.

여러번 기회를 놓친 수원은 이제 선두 추격이 아닌 2위를 수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수원은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59)에 불과 승점1 앞서 있다.

서 감독은 "1위를 쫓거나 2위를 수성하거나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 되는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아직은 2위지만 밑의 팀들과 격차가 좁혀졌기에 다음 성남FC전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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