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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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잡은 제주 조성환 "수원 징크스 털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5.10.18 16: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처음으로 수원 삼성을 꺾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끈 제주 유나이티드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1분 오반석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킨 제주는 14승 7무 13패(승점49)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부터 수원을 이겨보지 못해서 올해 꼭 패배 징크스를 끊고가자는 생각이었다"며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실점만 하지 말자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무실점이 목표였던 만큼 제주는 시종일관 만회골을 파상공세를 펴는 수원을 막아내기 위해 애를 썼다. 특히 김호준 골키퍼는 후반 소나기처럼 퍼붓는 수원의 슈팅을 모두 차단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수원에 결코 밀리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준 데 조 감독은 "동기부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내 기우였다. 괜히 선수들에게 한 마디 한 것 같다"며 "스스로 이렇게 잘하는 데 한 마디 했던 것이 미안해질 정도"라고 웃어보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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