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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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구' 손승락의 역투, 끝내기로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5.09.27 17:1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수호신' 손승락이 '43구' 완벽투로 팀 마운트를 지켜냈다.

넥센은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양훈의 5⅔이닝 1실점 완벽투와 10회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76승(1무 62패)째를 기록했고, 3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그는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동안 1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날은 '수호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3-3으로 맞선 9회초에 등판한 그는 선두 타자 박경수를 상대로 최고 구속 147km/h의 속구를 윽박질렀고, 삼진을 빼앗으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후 손승락은 장성우에게 6구 129km/h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2사 이후에도 손승락은 힘있는 속구를 뿌리며 김사연과 상대했고, 두 번째 탈삼진을 잡아내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박기혁과 14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그는 변화구 없이 속구만을 던지며 '힘대 힘'의 승부를 펼쳤고, 결국 14구째 144km/h 속구로 1루수 땅볼을 만들었다.

이후 하준호에게 기습 번트 안타와 후속 타자 김진곤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다. 손승락은 2사 2루에서 마르테에게 고의사구를 내줬고, 신명철과 승부를 펼쳤다. 2사 1,2루의 위기였지만 손승락은 흔들리지 않았고, 신명철과 또다시 '속구'만을 던지는 '힘 대결'을 했고 결국 삼진을 얻어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팀 타선은 10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서건창이 끝내기 안타를 쳐내 4-3 승리를 만들었다. 이 승리로 손승락은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손승락을 비롯해 한현희(1이닝·17구·1실점)-조상우(1⅓이닝·26구·무실점) 필승조를 모두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또한 선발 투수 양훈이 kt 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에 대한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팀의 부진에 대해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라며 "이와 함께 선발 투수들도 동반해서 무너졌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날 역시 넥센 타선은 두 자릿수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결정력에서 조금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넥센은 마운드가 반등에 성공하며 승리의 다른 공식을 보여줬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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