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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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환 역전 만루포' KIA, SK에 구사일생 역전승

기사입력 2015.09.26 17: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백용환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가까스로 5강 불씨를 살렸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KIA는 5위 SK와의 격차를 다시 1경기 차까지 좁혔다. 양 팀은 올 시즌 16번의 맞대결을 10승 6패 KIA의 우세로 끝마쳤다.

양 팀은 1회에 1점씩 주고 받았다. 1회초 SK가 먼저 점수를 올렸다. 선두 타자 이명기가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김성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앤드류 브라운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1-0 앞서나갔다.

하지만 KIA도 1회말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신종길의 안타와 김다원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주찬의 땅볼로 1사 주자 1,3루로 바뀌었다. 여기에 브렛 필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주자 만루 찬스가 이범호를 향했다. 이범호는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1-1 동점 균형이 이어졌고, SK가 5회초 균형을 깼다. 1아웃 이후 이명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것이 효과를 불러왔다. 김성현은 범타로 물러났으나 이번에도 브라운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1 리드를 되찾아왔다.

그런데 만루포 한 방이 흐름을 완벽하게 뒤바꿔놨다. KIA는 1-2로 뒤진 6회말 필과 이범호의 연속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7번 타자 백용환이 김광현의 초구를 때려내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백용환은 프로 데뷔 후 첫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이어 최용규의 내야 안타와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얻은 KIA는 6-2, 4점차 리드를 잡았다.

SK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7회초 바뀐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정의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다. 이어 박정권의 내야 안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1점차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KIA가 8회말 고영우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5승(6패). 동시에 SK전 개인 4연승을 이어갔다. 7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윤석민은 3이닝 마무리를 기록하며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SK 선발 김광현은 5⅓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6회에 맞은 만루 홈런 한 방이 컸다. 

NYR@xportsnews.com/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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