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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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머 감독의 별세, 한국서 보내는 서정원의 추모

기사입력 2015.09.19 17: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서정원(45) 감독이 '은사' 데트마르 크라머(90,독일) 전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의 별세를 애도했다. 

독일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라머 감독이 독일 바이에른주 라이트 임 빙클에서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크라머 감독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지도자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 1991년 올림픽대표팀의 총감독 겸 기술고문을 맡으면서 한국 축구 사상 1호 외국인 감독이 됐다. 크라머 감독은 선진 축구의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본선에 진출시키며 진도력을 입증했다. 

서 감독은 크라머 감독과 사제의 정이 두텁다. 당시 올림픽대표팀의 선수로 크라머 감독과 만난 서 감독은 '인생의 스승'으로 삼으며 최근까지 만남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준비하며 비보를 접한 서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서 감독을 통해 크라머 감독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췄음을 알 수 있었다. 

서 감독은 "전날 연락을 받았다. 가슴이 많이 아프다"면서 "크라머 감독은 내가 축구 선수와 감독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주신 감독"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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