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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한화 마운드에 떠오른 '新믿을맨'

기사입력 2015.09.09 21:33 / 기사수정 2015.09.09 21:4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두 번째 시험무대에서도 제 자신을 증명해냈다. 한화 이글스의 박성호가 3⅔이닝의 희망투를 뿌렸다.  

박성호는 9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5년만에 다시 입은 한화의 유니폼이다. 본래 고려대 출신 대졸선수였던 박성호는 2009년 한화에 입단했지만, 2010년 '장성호 트레이드'때 KIA로 이적했다. 그리고 5월 6일 KIA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임준섭, 외야수 이종환과 함께 한화에 복귀했다. 지난 1일 확대 엔트리에 포함돼 1군 무대를 밟게됐다.

이미 첫 번째 시험대에서 합격판정을 받은 박성호다. 3일 목동 넥센전, 선발 송은범이 1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2회 조기강판 됐고, 박성호는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4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뜻밖의 호투로 3회부터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선발 조기강판의 빈자리를 지워냈다.

이날도 역시 박성호는 세 번째 투수였다. 선발 송창식이이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2회에 조기강판됐고, 박성호는 또 한 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데자뷰같은 경기에서 박성호는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또 한 번 데자뷰같은 호투를 펼쳤다. 2회부터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선발의 빈자리를 또 한 번 지켜낸 것도 물론이었다.

구원 등판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2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불펜 문재현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성호는 첫 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의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박용택과 서상우에게 내리 2루타를 허용하면서 주자를 불러들였다. 히메네스를 뜬공으로 잡아낸 뒤 양석환에 또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 뒤 안정세를 찾은 박성호였다. 4회 임훈-이진영-박용택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5회에는 서상우에게 뜬공을 유도한 뒤 히메네스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양석환과 오지환을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유강남을 땅볼로, 이어 박성준을 뜬공으로 처리한 박성호는 선두타자 임훈을 상대하기 전 마운드를 내려갔다. 

등판 초반 실점을 막지 못한 부분이 패착이었다. 하지만 이날 박성호가 던진 공은 65구. 지난 3일 86구로 4⅓이닝을 지킨 데 비하면 이닝당 투구수는 더 줄었다. 1군 무대의 두 번째 시험대에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확실히 박고 내려간 박성호였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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