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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포항, 득점 없이 무승부…승점차 유지

기사입력 2015.09.09 21:1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헛심 공방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과 포항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9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씩을 나눠가진 두 팀은 순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얼음판 전쟁을 이어갔다. 서울은 4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를 유지했고 포항 역시 승점 1만을 가져가 44가 되면서 서울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홈팀 서울은 이날 박주영이 무릎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돼 공격진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결국 박주영을 대신해 박희성이 아드리아노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차두리 역시 발바닥 상태가 좋지 못해 좌우 측면 수비에 심상민과 고광민이 나서게 됐다.

원정을 온 포항은 김승대가 대표팀 차출로 빠진 상황에서 박성호를 필두로 심동운과 강상우를 내세워 서울 골문을 겨냥했다. 그 뒤에는 신진호가 섰고 손준호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중원에서 불꽃이 튀었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서로를 압박했다. 전반 3분만에 서울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아드리아노가 박희성과 이대일패스를 주고 받은 뒤 침투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신화용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15분에는 포항이 한번 빠른 공격을 시도해봤다. 심동운이 서울의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으로 돌파한 후 슈팅을 때려봤지만 수비에 막혀 골문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전반 31분에 서울에게는 위기였고 포항에게는 기회였던 순간이 지나갔다. 포항의 스로우인 공격 상황에서 김진규의 핸들링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공의 진로를 몸으로 막으려다 팔에 공이 맞았는데 이를 주심이 페널티킥으로 판정했다. 키커로 나선 신진호는 뒤로 물러난 뒤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을 떠난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 빗나가 탄식을 자아냈다.



아쉬움이 있었던 포항은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공을 잡으면 빠른 공세로 전환했다. 전반 36분에는 심동운이 역습에 나서 왼쪽에 내준 공을 강상우가 받아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이어 서울은 몰리나의 슈팅으로 맞대응했다.

후반전이 되자 포항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던 황지수를 빼고 손준호를 넣었다. 전반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선택이었다. 포항은 후반 11분 심동운이 얻어낸 프리킥을 신진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골문 위로 넘겼다.

후반 14분이 되자 서울도 변화를 시도했다. 박희성을 빼고 윤주태를 넣어 공격진을 다르게 했다. 윤주태는 전방에서 아드리아노와 발을 맞추면서 득점 사냥에 힘을 보탰다. 곧바로 이어 포항은 강상우를 빼고 공격수 고무열을 넣어 맞불을 놨다.

후반 25분에는 서울이 차두리를 넣었다. 고무열이 포항의 왼쪽 날개로 들어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차두리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32분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윤주태가 골문 앞에서 슈팅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이어 라자르까지 투입했지만 결국 경기 막바지까지 두 팀 사이에 득점이 나오지 않아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아드리아노, 신진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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