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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누 스타리그] 결승 진출 김택용, "OGN 무대에서 우승이 내 꿈"

기사입력 2015.08.12 15:49 / 기사수정 2015.08.12 16:06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김택용이 첫 OGN 스타크래프트 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다.

12일 서울 용산구 용산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 스타리그’ 4강 경기에서 김택용이 박성균의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택용은 박성균을 맞아 캐리어를 활용, 3세트까지 2대 1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4세트에서 박성균의 스캔에 스타 게이트가 발각당하며 캐리어 의도를 들키며 패배했지만, 마지막 세트 전진 게이트에서 얻은 이득을 기반으로 박성균을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오늘 승리로 OGN 스타크래프트 리그 첫 결승에 진출한 김택용은 오는 30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경기에 출전, 윤용태와 조일장의 4강전 승자와 경기를 치른다.

아래는 오늘 경기에 승리한 김택용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경기 승리로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OGN  무대 프로게이머를 시작할 때 꿈이었는데 진짜 이루게 되니 꿈같은 느낌이었다. 16강때만 해도 여러 일들이 많았다. 그런 일들을 해결하고 8강과 4강, 그리고 결승까지 오르게 되니 기분이 좋다. 결승전도 잘 준비하겠다.

오늘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박성균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나.

빌드를 준비했는데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내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첫 세트 가스 러쉬부터 꼬인 거 같다. 그래도 1세트 경기를 이겨서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2세트에서 준비한 걸 했는데 패배하니 손 가는대로 경기하기로 했다.

마지막 세트는 상대가 가스러시를 하길래 전진 게이트로 대응했다. 처음에는 큰일났다는 생각을 했지만 질럿이 나왔다. 상대 프로브가 더 많이 나와서 자칫하면 경기에 지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0.1초 차이로 질럿이 나왔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

캐리어를 많이 사용한 이유가 있는지?

최근 캐리어 운영에 자신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 타이밍이 되면 캐리어를 사용해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잘 되더라. '코리어' 라는 별명도 이제 좋은 의미로 사용될 거 같다.

결승 상대는 윤용태와 조일장 중 누가 편할 거 같나.

누가 올라와도 결승무대에 걸맞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방송에는 저그라고 했는데, 조일장이 올라오면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여전히 팬이 많고 오늘 경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

경기를 재미있게 해서 그런 게 아닐까.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 대한 향수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와주신 거 같고, 마지막에 내 이름을 외쳐주실 때 감사드렸다. 정말 감동받았다. 나는 팬에게 해줄 게 없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게이머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자 내 사명감인 거 같다.

대형 체육관에서 결승을 치루는데.

지난 시즌 무대를 보니 결승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OGN 대회 결승에 오르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뤄서 다행이다. 경기 이틀 전부터 긴장했다.

본인의 우승 확률은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반반이다. 연습하면서 점점 확률을 점점 올리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반드시 우승하도록 하겠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김택용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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